조립PC용 주기판 시장이 6월에만 지난해 같은 기간의 70% 규모 수준으로 급감하는 등 최근 극심한 수요 부진에서 좀처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용산·테크노마트 등지의 조립PC용으로 판매되는 주기판의 월 판매 규모가 지난 1월에는 14만장을 유지했으나 지난달에는 월드컵 한파 등으로 인해 7만∼8만장 수준으로 대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니텍전자(대표 백승혁)는 지난 6월 약 3만2000장의 주기판을 판매, 지난 5월 판매량 4만2000장에 비해 25% 가량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또 슈마일렉트론(대표 윤제성)은 6월 한달 동안 약 2만2000장의 메인보드를 판매했으며 엠에스디(대표 윤영태)도 지난달 판매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50% 감소한 1만3000장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용산 등지에서 대규모로 주기판을 유통하는 총판업체들의 체감 경기는 더욱 나쁜 것으로 나타났다.
용산의 총판업체의 관계자는 “올 초만 해도 유니텍전자 등 단일 업체의 제품 판매량만 5000장을 넘었으나 최근에는 3000장 수준으로 급감했다”며 “올초 14만장 이상을 유지하던 주기판 시장이 4월부터 8만장 수준으로 급감했으며 월드컵이라는 악재까지 겹친 6월에는 7만장 수준에도 못미칠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더욱이 최근 판매되는 대부분의 주기판들이 10만원 미만의 중저가 주기판이어서 판매 감소와 함께 주기판업체들의 수익성은 더욱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김태훈기자 taehu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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