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2위 유통업체 이온(Aeon)은 우리나라 LG전자와 제휴를 맺고 양사가 별도의 액정표시장치(LCD) TV를 개발해 이온사 200여개 판매점을 통해 일본 내 소비자들에게 공급하기로 합의했다고 로이터통신이 3일 보도했다.
이온사 대변인은 “이번에 개발할 LCD TV가 일본 내 주요 업체들 제품보다 20% 정도 저렴한 가격에 판매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최근 일본 소비자들은 전자제품을 살 때 일본에서 만들어진 제품을 고집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이온사는 최근 중국 하이에사로부터 수입한 세탁기가 일본 소비자들로부터 기대 이상의 반응을 얻자 소형 냉장고 등으로 수입품목을 확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LG전자는 이번에 이온사와의 제휴를 계기로 이 회사에 대한 제품 공급을 현재 2억엔 수준에서 오는 2004회계연도 말까지 50억엔 수준으로 늘릴 계획이다.
<서기선기자 kssuh@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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