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IBM은 10일부터 발매하는 데스크톱 컴퓨터의 가격을 같은 성능의 기존 모델에 비해 최고 27% 내리기로 했다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3일 보도했다. 이번 가격인하는 중앙처리장치(MPU) 등 부품 가격 인하에 따른 것이다.
일본IBM이 가격을 내리는 컴퓨터는 데스크톱형 ‘넷비스타’ 시리즈로 인텔의 MPU인 ‘펜티엄4’를 탑재한 ‘M4’는 최대 27%, 사용공간을 최소화한 일본 전용모델 ‘42슬림’은 17%를 내린다. 다른 2개 기종을 포함한 4개 기종의 평균 인하율은 약 15%다.
MPU와 메모리 가격이 떨어진데다 미국에서 수입하는 넷비스타 반제품 가격이 엔화강세로 내린 것도 이번 가격인하의 한 요인으로 꼽힌다. 일본IBM은 노트북형 컴퓨터인 ‘싱크패드’의 가격을 내리는 방안도 검토키로 했다.
한편 세계 최대 PC업체인 델은 이미 PC 가격을 인하했다. 이에 따라 여름 성수기를 겨냥해 값을 올린 NEC와 후지쯔 등도 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보도했다.
<한세희기자 hah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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