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기술(IT) 산업의 전반적인 회복 지연에도 불구하고 디지털가전·이동통신단말기 등 전방산업의 꾸준한 성장세에 힘입어 콘덴서·인쇄회로기판(PCB)·2차전지 등 전자부품 업체들은 비교적 양호한 실적이 예상된다.
디지털 가전시장이 올해 본격 형성되면서 DVD플레이어·디지털TV·디지털 캠코더에 들어가는 콘덴서와 적층세라믹콘덴서(MLCC) 등 수요는 꾸준한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예측된다.
이는 가전 제품의 디지털화로 전자제품의 신호처리 과정이 증가하면서 필요한 부품 개수도 증가하기 때문이다. 일례로 콘덴서 수요량은 아날로그TV의 경우 65개인 데 반해 디지털TV는 150개가 필요해 세 배 가까이 부품 수요가 늘게 된다. 또 디지털 가전의 소형화로 MLCC의 수요가 증가, 콘덴서 업체들은 하반기 전망을 매우 낙관적으로 보고 있다.
삼영전자는 하반기 매출이 상반기와 마찬가지로 전년 동기대비 20% 가량 성장할 것으로 예측했다. 지난해 1600억원대의 매출을 올렸던 이 회사는 연말까지 1800억원대 이상의 실적을 올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덕GDS는 디지털 가전용 다층인쇄회로기판(MLB)의 매출 호조에 힘입어 하반기 성장률이 전년 동기대비 16% 증가한 1100억원대에 달해 올해 말까지 2100억원대의 매출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동통신단말기 부품군 역시 하반기 경기가 상반기보다 호전되는 등 실적개선이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특히 삼성전자 등 휴대폰 세트업체들의 수요가 계속 증가하고 있어 상반기 70%에 머물던 공장가동률은 하반기엔 100%대에 이를 것으로 예측된다.
삼성전기는 SAW필터·빌드업기판 등 이동통신단말기 부품의 성장세에 힘입어 상반기 매출성장률(11.2%)의 기조를 하반기에도 유지, 올해 매출 달성목표인 3조4000억원을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차전지 업계도 올 하반기 매출이 상반기보다 호전돼 연내 흑자전환을 예상하고 있다. 삼성SDI·LG화학 등은 삼성전자·LG전자란 안정적인 공급처 확보하고 있는 상황에서 모토로라·에릭슨 등 업체로부터 신규 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보여 수요 전망을 낙관하고 있다.
그러나 통신장비 등 IT산업에 대한 매출의존도가 비교적 높은 심텍·코리아써키트 등 PCB 업체들은 미국 경기의 장기침체 영향 탓에 올 하반기 성장률이 지난 상반기 수준이거나 소폭의 성장세에 그치는 등 부진할 것으로 내다봤다.
<안수민기자 smah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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