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닉스반도체가 3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하며 2일 295원까지 올랐다.
하이닉스의 최근 초강세는 낙폭과대라는 인식에다 수급상 개선과 해외 매각 가능성이 낮아졌다는 기대감의 반영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하이닉스의 주가 강세는 지난 주말 나온 신국환 산업자원부 장관의 독자생존 가능 전망에다 대주주와 소액주주의 차등 감자 가능성이 제기되며 출발했다. 그밖에 주식으로 전환됐던 7억주 가량의 채권은행단 매물도 대부분 시장에 출회된 것으로 집계되면서 단기간 큰 매도물량은 없을 것이란 수급상 개선도 주가 상승의 요인이 됐다.
2일 하이닉스 이사회에서 우의제 공동대표를 포함한 신임 이사진 선임안 등을 확정지으면서 구조조정을 통한 새로운 비전제시가 있지 않겠느냐는 기대감도 반영되고 있다는 평가다. 또 미국 마이크론테크놀로지가 실적부진 속에 주가가 20달러 이하로 떨어지면서 마이크론과의 추가 협상 가능성이 낮아진 것 역시 하이닉스의 독자 행보에 무게를 실으며 주가 강세로 이어지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불안 요소는 남아있다. 감자가 불가피하다는 시각이 우세한 가운데 차등 감자에 대한 문제는 아직 확정되지 않은 상태다. 특히 향후 회사의 방향이 자구 노력보다는 채권단의 판단에 의해 결정될 수밖에 없다는 점이 한계로 지적된다. 최근 외국인의 매수세가 들어오는 등 이전 단순 반등과는 다르지 않느냐는 주장도 있지만 검은 머리 외국인일 수 있다는 다소 비관적인 시각도 있다. 현재 국내 주요 증권사들은 대부분 하이닉스의 주가에 대한 코멘트나 투자 의견을 내놓지 않고 있다.
<김승규기자 se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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