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자원부 기술표준원은 2일 길광그린텍의 반도체 폐가스처리용 설비 등 6개사의 6개 국산개발 설비에 대해 우수 환경설비 품질인증을 수여했다고 밝혔다.
인증품목은 길광그린텍의 설비 이외에 한성환경기연의 프레스식 탈수설비, 중외엔비텍의 전기식 집진설비, 한라산업개발의 음식물 쓰레기 자원화 설비, 대명크라샤의 재생골재 및 재생모래 생산설비, 지성축산기계의 음식물쓰레기 처리설비 등이다.
이에 따라 지난 2000년 환경설비 품질인증제를 도입한 이래 인증수여 설비는 24개사의 31개 품목으로 늘어났다.
이번에 인증받은 국산 개발설비는 자본과 노동 집약적인 장치산업에 적용되는 기술로서, 기술기반이 취약하고 수입의존도가 높은 수입 유발적 수출구조를 가지고 있는 우리나라의 기반산업에 기술적인 파급효과는 물론 시장규모가 커서 관련분야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판단된다고 표준원 측은 설명했다.
표준원 관계자는 “환경산업(ET)이 정보기술(IT)·생명기술(BT) 산업과 함께 21세기 유망산업으로 부상하고 있다”며 “환경설비의 수입대체 및 수출촉진을 위해 앞으로 우수 환경설비 품질인증을 계속 확대 실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세계 환경설비시장은 지난 98년 1100억달러에서 2005년 1600억달러로 연평균 7.6% 증가하고, 국내시장은 98년 2조1000억원에서 2005년 4조6000억원으로 연평균 18% 증가할 것으로 각각 전망됐다.
<김종윤기자 jy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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