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컴퓨터업체인 IBM이 자사 처음으로 인터넷 ‘종량제 서비스’를 실시한다.
2일 C넷 등 외신에 따르면 IBM은 전기처럼 애플리케이션 구동에 필요한 서버를 직접 구매하지 않고 인터넷을 통해 사용하면서 이의 비용을 사용한 시간에 비례해서 매월 징수하는 인터넷 기반 유틸리티 서비스를 1일(현지시각)부터 전세계적으로 실시한다. 프로세서를 사용한 만큼 비용을 지불하는 일종의 종량제 형식인 유틸리티 컴퓨팅은 IBM의 경쟁자인 휴렛패커드(HP)와 선마이크로시스템스도 적극 주창하며 도입하고 있는 등 현재 한 조류를 형성하고 있다.
IBM의 IT서비스 조직인 ‘글로벌 서비스’의 워렌 하트 이사는 “‘리눅스 버추얼 서비스(Linux Virtual Service)’라고 명명된 이번 유틸리티 서비스는 우선 수세(SuSE) 버전의 리눅스 메인프레임에서만 제공된다”고 설명하며 “하지만 앞으로 z/OS 메인프레임 운용체계는 물론이고 다른 IBM의 서버에도 적용, 시행 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각 서비스 단위(유닛)당 매월 300달러의 비용을 받을 예정”이라고 덧붙이며 “기존에는 사용하지 않은 컴퓨팅 파워에도 비용을 지불해야 하는 모순이 있었지만 이번 ‘리눅스 버추얼 서비스’의 시행으로 사용한 만큼만 비용을 내게 됐으며 이에 따라 기존 선과 인텔 서버 고객들이 리눅스 버추얼 서비스로 바꾸면 상당한 액수의 경비를 줄일 수 있다”고 주장했다. <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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