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미국 장거리 전화업체 월드컴과 제록스가 회계장부를 조작한 것이 들통 나 전 세계 투자자들을 경악케 하고 있는 가운데 네트워크 장비업체 시스코시스템스와 세계 최대 인터넷업체 AOL, 심지어 보수적인 경영으로 유명한 컴퓨터업체 IBM에까지 부실회계 가능성이 제기됐다.
2일 블룸버그통신은 특히 이들 가운데 시스코시스템스와 AOL 두 회사는 90년대 후반 기업을 인수·합병(M&A)해 급성장하는 과정에서 회계장부를 조작했을 가능성이 가장 높다고 보도했다.
또 플레켄스타인캐피털의 빌 플레켄스타인 사장은 컴퓨터 거인 IBM도 임차한 주식을 매각하는 과정에서 회계장부를 조작했다고 폭로했다. 그는 또 소프트웨어회사 오라클을 비롯해 퀘스트커뮤니케이션스, 옴니콤 등도 각각 비용을 투자로 처리하고 매출을 부풀리는 등의 수법으로 회계장부를 변칙처리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했다.
<서기선기자 kssuh@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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