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로드밴드 접속, 홈엔터테인먼트, 모바일 등이 향후 3∼4년 미국 전기·전자제품 시장을 선도할 기술로 꼽혔다.
KOTRA 시카고무역관은 최근 입수한 미국 전기·전자제품협회(Consumer Electronic Assocation)의 보고서를 토대로 이같이 밝혔다. 무역관은 향후 미국 내 전기·전자 제품이 더욱 소형화·박막화·디지털화, 기기간 상호연결 및 호완성이 강조되는 방향으로 발전될 전망임에 따라 이에 대한 한국 IT수출업계의 관심과 대처가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앞으로 미국 전기전자·제품 시장을 선도할 5대 기술이다.
◇브로드밴드 접속=이 접속방식의 미국 내 가정보급률은 지난해 14.1%에서 오는 2005년에는 53.1% 이상 확대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인터넷 오디오·비디오, MP3, PDA, 온라인게임, 웹TV, 인터넷전화 등 고속인테넷 접속응용기기의 연매출이 18% 가량 성장할 전망이다.
◇모바일 기술=9·11사태 이후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는 이 분야는 GPS·위성 라디오·디지털 라디오·DVD·이동극장·음성인식 등에 응용되고 있다. 특히 GPS의 시장규모는 향후 4∼5년 62∼81%씩 커질 것으로 분석된다.
◇디지털 홈시어터=고속인테넷과 접속된 와이드 TV·셋톱박스를 통해 오디오·비디오 기기, TV가 상호연결된 홈시어터 관련 제품들은 미국 경제침체에도 불구하고 성장을 지속해 현재 미국 전가정의 23%에 보급돼 있다. 셋톱박스·게임콘솔·디지털TV 등 홈시어터 관련 제품의 시장 수요는 지난 2000년 1억달러에서 2005년 50억달러로 성장할 전망이다.
◇무선기술=무선디지털비디오·음성인식데이터 입력장치·모바일 게임·비디오 폰·PDA·이동중 교통정보제공기기(Telemetry appliances) 등을 중심으로 한 미국의 무선데이터서비스 시장은 올해만 75% 성장, 2005년이면 시장 규모가 220억달러로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CE패션(Consumer Electronic Fashion)=전기·전자제품의 소형화·박막화 기술을 바탕으로 휴대폰·소형 컴퓨터 등을 몸에 부착·이용할수 있는 CE의 패션화 경향이 이제 상용화 단계에 이르고 있다. 관련 응용제품으로는 △디지털 선글라스(쓰면 외국어 문구가 자국어로 자동번역돼 보임) △e의류(입으면 태양열을 이용, 휴대폰·PDA 등이 자동충전됨) △스마트 의류(에어컨·히터 등의 기능이 부가된 옷) △인터넷이 가능한 손목시계용 컴퓨터 등이 있다.
<류경동기자 ninan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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