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중하기로 소문난 실리콘 밸리 기업가와 투자가들이 아직까지 파키스탄과의 전운이 여전함에도 불구하고 인도를 주시하면서 사업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
"사업은 정상적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뭄바이에 현지 법인 설립을 고려 중인 샌프란시스코 벤처회사 Walden International의 Danial Faizullabhoy는 말했다.
"뭄바이에서 태어나 성장하는 동안에도 늘 파키스탄과는 긴장 대립의 연속이었다."
"인생은 유수와 같다. 흐름을 느끼려면 잠시 멈추어야 한다. 그러나 벤처 자금을 획득하려면 장기적인 안목으로 보아야 한다."고 Faizullabhoy 는 말했다.
인도와 파키스탄은 지난 12월 인도 국회의사당 총격에 대해 뉴델리가 파키스탄 게릴라들을 비난한 이후 국경주변에 대규모 병력을 배치하고 계속 대치 중이다.
그러나 이러한 인도와 파키스탄의 장기전 긴장에도 불구하고 다수가 “인도는 새로이 부상하는 IT 서비스와 제조 아웃소싱 적격지이며 자가 생산 기술 제품의 수출국”으로 판단되기 때문에 미국 벤처사의 상당수가 인도 경영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Thomson Financial의 지분참여 관련 리서치 계열사인 Venture Economics에 따르면, 지난 해 아태지역 국가를 위한 벤처 자금의 상당 부분, 즉 24%에 해당하는 8억 4천 150만 달러를 인도에 투자하고 있다고 한다.
***더 많은 투자 진행중
"우리는 인도 기술자원 아웃소싱을 적극 실행할 것이며 투자도 지속할 것이다."라고 세계 최대 반도체 제조업체 Intel Corp.의 전략적 투자 계열사인 Intel Capital Communication Sectors의 부대표 Mark Christensen은 말했다.
Intel Capital의 아시아에 대한 100여 개 투자의 약 삼분의 일을 인도가 차지하고 있으며, 그 중에서도 소프트웨어 회사가 큰 비중을 차지한다.
미국의 벤처사들이 인도를 선호하는 이유는 인도가 이전의 국가 통제 주의자 또는 보호 무역론자로부터 탈피했을 뿐 아니라 영어를 공용어로 사용하기 때문이다. 그뿐 아니라 인도 대졸자들은 기술, 과학, 공학 부문의 채용에서 인기가 높다.
미국 벤처 투자가들 역시 인도 경제계와 협상에 있어 방어할 필요가 없는 듯 하다. 테크놀로지와 벤처의 메카 실리콘 밸리는 인도 태생의 기업가와 기술자들로 꽉 차있다.
미국 내 인도와 파키스탄 비즈니스 기사를 주로 다루는 Indus Business Journal에 따르면, 지난 해 인도인 기업인들이 설립 및 소유 또는 경영하는 미국 회사 수는 미국에 투자된 전체 벤처 자금의 4.5%, 즉 17억 달러를 차지함으로써 2000년도에 비해 거의 두 배나 늘어났다고 한다.
또한 미국 벤처사들은 미국과 인도간의 비즈니스 네트웍 구축을 목적으로 동업 또는 파트너 형식으로 인도계 미국인들을 기용하고 있다.
지난 주 Indian Venture Capital Association은 이러한 조류에 편승할 계획을 밝혔다. 인도 무역 협회 역시 실리콘 밸리에 첫 지부를 두겠다고 발표했다.
< (주)비티엔 제공 http://www.gate4india.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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