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카텔, 3세대 이동통신 연구개발센터 상하이에 개설

 프랑스에 본사를 둔 알카텔(http://www.alcatel.com)이 27일 중국 상하이 푸둥지구에 위치한 중국지역 본부인 알카텔차이나 사무소에서 3세대(3G, WCDMA) 이동통신 관련 연구개발실인 ‘3G리얼리티센터’를 열었다.

 3G리얼리티센터는 해당 센터가 설립된 지역의 콘텐츠 및 애플리케이션 개발사들에 알카텔과 후지쯔가 공동 설립한 3G 솔루션 개발회사인 ‘이볼리움’에서 구성한 실제 모바일 네트워크 환경을 자유롭게 이용하도록 해 3G 애플리케이션 개발 및 각종 관련 테스트를 진행할 수 있도록 한 실험센터다.

 알카텔의 ‘3G리얼리티센터’는 이날 개소한 상하이 센터를 비롯해 호주·스웨덴·대만에서도 운영되고 있다. 이날 회사측은 연내에 한국을 비롯해 호주·일본·말레이시아에도 같은 센터를 설립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회사는 아시권 이외 지역인 포르투갈을 비롯해 네덜란드·프랑스·이탈리아·독일 등에도 내년까지 같은 센터를 오픈한다는 계획을 마련했다고 전했다.

 이번에 오픈한 상하이 센터에는 우리나라의 모바일 콘텐츠 개발업체인 와이더덴닷컴을 비롯해 중국의 ‘인트린직’, 일본의 후지쯔 등이 입주해 3G와 관련한 애플리케이션 개발과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현재 우리나라의 와이더덴닷컴은 버추얼 머신과 인스턴트 메시징 솔루션 등 3G 애플리케이션 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으며, 알카텔차이나와 와이더덴닷컴은 와이더덴닷컴이 개발한 WCDMA 환경의 모바일 콘텐츠에 대해 중국 시장 마케팅을 공동으로 추진키로 했다.

 이날 센터 개소식에는 앤드루 영 알카텔 상하이벨 통합법인 사장을 비롯해 론 스피트힐 알카텔 아태지역 사장겸 알카텔 수석부사장, 웬디 심슨 아태지역 마케팅 담당 부사장, 마크 루안 모바일네트워크 담당 사장, 장 에브 레제 모바일 네트워크 담당 부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론 스피트힐 아태지역 사장은 기념사에서 “아시아 지역 최대 IT시장 중 하나인 중국에 3G리얼리티센터를 설립한 것은 중국을 비롯한 한국 등 아시아 지역의 WCDMA 솔루션 시장을 적극 공략하기 위한 일환”이라며 “특히 3G센터는 3G와 관련해 연구개발 및 각종 현장 테스트를 원하는 모든 업체들에 개방돼 있다”고 강조했다.

 <상하이=서기선기자 kssuh@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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