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재택수업으로 집에서 신나게 공부해요.”
학생들이 헤드세트를 쓰고 컴퓨터 앞에 앉아 학교 홈페이지(http://www.hansu.es.kr)에 접속, 선생님을 기다린다. 수업이 시작되고 선생님은 칠판 대신 화면에 수업내용을 적으면서 음성으로 알기 쉽게 설명한다.
그때그때 내주는 숙제는 정보의 보고인 인터넷에서 척척 찾아내고 얼굴이 보이지 않아서인지 쑥스럼 없이 발표도 잘 하는 아이들의 달라진 모습에 선생님은 미소를 짓는다.
이 장면은 경기도 고양시에 위치한 한수초등학교 고학년생들이 한 달에 하루, 학교에 가지 않고 집에서 수업을 받는 모습이다.
지난해 교육정보화 시범학교로 지정된 이 학교는 1년간의 준비 끝에 온라인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달에는 2002 한일월드컵 공동개최를 기념하기 위해 일본의 미도리초등학교와 함께 양방향 영상수업을 하는 등 우리 교육의 높은 정보화 수준을 과시하기도 했다.
교육인적자원부는 교육정보화정책 추진이 본격화된 97년 이후 전국 초중고등학교에서 진행된 각종 정보화 사례 중 한수초등학교처럼 우수한 사례를 엄선해 ‘교육정보화 우수사례집’을 발간했다.
이번 사례집에는 한수초등학교 사례 외에도 학부모 인터넷 교실 운영사례, 컴퓨터 꿈나무 발굴·육성 사례, 교원 정보통신교육(ICT) 활용 교육콘텐츠의 개발 및 보급사례 등 39개 학교와 1개 교육청, 그리고 1개 교육연구회에서 발표된 우수사례들이 담겨져 있다.
교육부는 사례집 600부를 발행해 각 기관에 배포했으며 앞으로는 에듀넷(http://www.edunet4u.net)에도 띄워 전국의 교육관계자들이 활용토록 할 계획이다.
<정진영기자 jych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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