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는 농민들도 보다 체계적이고 정확한 농업기상정보를 인터넷을 통해 제공받을 수 있게 될 전망이다.
기상청은 정밀한 농업기상 관측 및 응용정보 수요가 증대됨에 따라 △관측소의 농업기상 관측장비 자동화 △관측 자료의 DB화 △농업기상정보의 자동생산 및 인터넷 제공 등을 골자로 하는 농업기상 관측 및 자료관리 개선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26일 밝혔다.
기상청은 우선 농업기상 관측을 수행하고 있는 10개 관측소에 대해 기존 농업기상 관측장비를 대체하고 자동관측시스템을 도입한다. 기상청은 수원 등 5곳에 대해서는 내년 중 기존 설비를 교체하고 전주 등 5곳은 2004년까지 신규설비를 설치키로 했다. 이를 통해 온도와 습도뿐만 아니라 지면온도·순복사·토양수분 등 9종, 25개 관측요소에 대한 완전자동화가 추진된다.
기상청은 또 관측자료의 전송망이 구성되지 않아 DB화가 이뤄지지 않고 이로 인해 각종 농업기상정보 생산에 불편이 초래돼 농업기상 관측자료 입력시스템을 개발키로 했다. 또 농업기상관측소와 협조해 농업기상 관측자료를 DB화하기로 했으며, 농업진흥청이 추진 중인 농업기상 관측자료를 통합해 농업기상 관측 종합DB도 구축한다.
기상청은 이와 함께 농업기상정보의 표준화를 추진하고 8월부터는 인터넷을 통해 농업기상정보를 제공할 수 있는 시스템 구축에 나설 방침이다.
기상청의 한 관계자는 “이상기상, 기후변화에 따른 농업기상재해가 빈발하고 농업활동의 전문화·다양화에 따라 농업기상정보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다”며 “이 같은 사업이 차질없이 추진되면 그동안 기상예보업무에 밀려 위상이 약화되던 농업기상업무가 제자리를 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권상희기자 shkwo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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