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타임즈인터넷 오늘 결산 콘퍼런스
무선인터넷이 폭발적인 성장세에 힘입어 제2의 인터넷 전성기를 일궈낼 주역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25일 관계기관 및 업계에 따르면 무선인터넷은 모바일 비즈니스의 핵심 플랫폼으로 이용자수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는데다 다양한 비즈니스를 창출하는 도구로 인식돼 앞으로 벤처 붐을 부활시킬 수 있는 원동력이 될 것으로 보인다.
영국 통신관련 컨설팅업체인 ARG그룹에 따르면 무선인터넷 이용자수가 세계적으로는 지난 2000년 1억8000만명에서 오는 2005년에는 11억8000만명으로 급증할 것으로 예측됐으며 우리나라의 경우 현재 2400만명을 넘어서 이동전화 가입자(3000만명 돌파)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세계 모바일 비즈니스 시장은 올해 10억∼100억달러 수준에서 2005년까지 200억∼2000억달러 규모로 20배 안팎의 고성장을 보이고 국내 시장은 올해 1조원대를 형성, 향후 3∼4년내에 4조원대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무선인터넷은 텔레매틱스 서비스를 통해 구현되는 자동차 산업의 m비즈니스를 비롯해 일반 전통산업의 모바일 비즈니스를 가속화시킬 전망이다. 뿐만 아니라 유무선 통합포털, 콘텐츠, 게임, 광고 등 전문화된 영역에서 다양한 비즈니스와 수익모델을 만들어내는 핵심도구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시각이다.
국내 무선인터넷 게임시장의 경우 올해 850여억원 규모에서 내년에는 2000억원 이상으로 급성장하고 모바일 광고시장은 지난해 14억원에서 2005년 약 2500억원 규모로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와 함께 유무선 통합메시징 서비스, 모바일 위치정보서비스(LBS), 모바일ASP 서비스 등 수익창출이 가능한 사업모델이 속속 등장할 전망이다.
특히 침체된 국내 벤처업계에 새로운 활로를 찾아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는데 모바일 비즈니스는 통신서비스 업체들에 엄청난 매출 확대의 기회이기도 하지만 이를 기반으로 한 콘텐츠 사업 등으로 벤처기업들이 대거 몰릴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또 반도체, 디스플레이, 이동전화단말기 등의 하드웨어를 이어받아 우리나라의 주요 수출상품으로 부상할 전망이다. 이미 일부 중소벤처기업에 의해 무선인터넷 콘텐츠의 수출이 이루어지고 있으며 앞으로 이동통신사업자들의 인프라와 함께 묶일 경우 폭발적인 수출확대가 기대된다.
이에 따라 최근 무선인터넷에 대한 관심도 크게 늘어나고 있다. IT전문 포털인 이타임즈인터넷과 모바일 종합포털인 K모바일이 26일과 27일 이틀간 ‘한국 무선인터넷 3년 총결산 그랜드 콘퍼런스’를 열어 무선인터넷 기술흐름과 함께 수익모델을 제시하는 데 이어 27일과 28일에는 정보통신부가 앞장서 모바일 인터넷의 표준과 미래, 모바일 인터넷 플랫폼, 모바일 인터넷 응용 서비스 등에 대해 집중 조명하는 ‘2002년 국제 콘퍼런스 IT21’ 행사를 갖는다.
<김인진기자 iji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