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고속 인터넷 서비스 구현을 위한 다양한 기술이 구현되고 있다.
지난 90년대 말 시장성 검토단계에 있던 ADSL기술을 세계 처음으로 상용화하며 세계 초고속인터넷 시장을 주도해온 우리나라가 최근들어 다양한 형태의 차세대 초고속인터넷 기술을 잇달아 도입, 상용화에 나서고 있다.
지난해까지 ADSL과 케이블 모뎀이 주도해온 초고속 인터넷 서비스 시장에 최근들어 양방향고속디지털가입자회선(SHDSL)·VDSL 등 다양한 형태의 xDSL 서비스가 도입되고 있다.
KT는 올 초 상하향 2.3Mbps, 최대 16Mbps의 전송속도를 구현하는 SHDSL 방식의 초고속인터넷 서비스를 시작했다. 또한 KT와 데이콤은 이달들어 차세대 초고속인터넷 솔루션으로 주목받고 있는 VDSL 서비스를 도입했다.
또 미국 패러다인사는 기존 ADSL서비스의 거리적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개발한 ‘리치DSL’ 솔루션을 최근 국내시장에 선보여 xDSL 서비스의 다양화에 기여하고 있다.
초고속인터넷 서비스에 이동성을 부여하기 위한 초고속 무선랜 서비스도 올들어 KT와 SK텔레콤, 하나로통신 등 주요 통신사업자들이 앞다퉈 도입하고 있다. 메트로 이더넷 방식의 초고속인터넷 서비스도 지난해 두루넷이 국내 처음으로 상용서비스에 들어간데 이어 최근들어 KT와 파워콤, 데이콤 등이 잇달아 상용서비스를 실시하며 기반을 넓혀가고 있다.
이에 따라 ADSL을 기반으로 세계 최고 수준의 초고속인터넷 산업국가로 부상한 ‘IT강국 코리아’의 이미지가 더욱 공고해지는 한편 국내 초고속인터넷 산업이 한단계 도약하는 계기가 마련될 것으로 기대된다.
업계에서는 한국이 첨단 초고속인터넷 기술의 경연장으로 자리 잡음에 따라 국산 초고속인터넷 솔루션의 수출은 더욱 활기를 띨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해 이후 KT와 하나로통신 등 통신사업자들이 장비업체와 공동으로 동남아와 미국 등 세계 각국에 ADSL솔루션을 수출한 사례로 미루어볼 때 앞으로 VDSL과 무선랜 서비스 등이 국내시장에 성공적으로 정착될 경우 차세대 초고속인터넷 솔루션이 CDMA와 ADSL에 이어 새로운 수출상품으로 자리잡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특히 2002년 한일월드컵을 계기로 ‘IT코리아’의 위상이 더욱 높아지고 있어 차세대 초고속인터넷 솔루션의 수출에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김성욱기자 sw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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