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8 재보선을 둘러싸고 민주당이 안철수연구소 안철수 사장을 국회의원 후보로 영입하려는 움직임이 일고 있지만 정작 당사자인 안철수 사장은 ‘재고의 여지가 없다’는 반응이다.
지난 6·13 지방선거의 참패로 내우외환에 처한 민주당은 안철수 사장처럼 대중적 인지도와 청렴성을 갖춘 인물을 영입해 8·8 재보선에서 승리해야 연말 대선을 바라보고 승기를 잡을 수 있다는 판단이다.
민주당의 한 당직자는 “이번 재보선이야말로 민주당은 물론 노 후보의 명운을 가를 선거”라며 “안철수 사장이나 손석희 씨처럼 젊고 깨끗하면서도 대중에 알려진 인사들을 노후보가 삼고초려를 해서라도 영입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다”고 당분위기를 전했다.
이에 대해 안철수 사장은 “아직 민주당에서 영입에 관한 의사타진을 받은 바 없으며 만일 구체적인 입당 제안이 들어오더라도 거절할 생각”이라며 “건강 상태도 완전하지 않을 뿐더러 안철수연구소를 세계 10대 보안업체로 만들기 위한 구상으로도 능력의 120%를 발휘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안 사장은 또 “특정 분야의 유명인사가 정치권에 입문하는 것은 개인적인 선택의 문제이지만 개인적으로는 자신의 전문분야에 집중해 자타가 공인하는 전문가가 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민주당은 이른바 ‘젊은 피 수혈론’이 일던 지난 2000년에도 안철수 사장을 영입하려는 시도를 했지만 안철수 사장의 고사로 무산된 바 있다.
<장동준기자 djj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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