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응원열기를 타고 외부에서 휴대폰 배터리를 충전하는 충전자판기시장이 날개를 펴고 있다.
충전자판기는 10분이면 휴대폰 배터리를 다시 충전하는 편의성 때문에 24시간 편의점과 주요 공공장소를 중심으로 1만2000여대가 보급돼 휴대폰 사용이 많은 직장인, 학생층 사이에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월드컵 축구응원을 위해 수백만명이 길거리로 쏟아져 나오고 휴대폰 사용량이 덩달아 급증하면서 각 도심지에 설치된 충전자판기 매출도 치솟아 관련업체들이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새기술프로토피아(대표 이병철 http://www.oyap.co.kr)는 휴대폰을 하나씩 충전하는 간이형 충전자판기를 선보이고 숙박업소, 지하철 역사, 은행권 등을 대상으로 영업을 강화하고 있다. 이 회사는 월드컵기간 도심지의 충전자판기 사용횟수가 최고 50∼200%까지 늘어나고 있어 올해 8000대 판매 정도는 가능하다고 보고 마케팅을 확대하고 있다.
조암시스템(대표 양세철)도 배터리만 분리해 충전하는 단자접촉식의 충전자판기 ‘파워필’ 주문이 눈에 띄게 늘어 상반기에만 4000여대 판매를 예상하고 있다.
이 회사는 월드컵을 계기로 많은 휴대폰 사용자들이 충전자판기를 새로 접하면서 제품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하고 전국 대형 할인점과 숙박업소를 대상으로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이제피아(대표 이하수)는 휴대폰에 커넥터 방식으로 연결하는 외부배터리(I-CELL)를 전용자판기로 판매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 자판기는 충전시간을 기다릴 여유가 없는 휴대폰 사용자에게 인기를 끌고 있는데 지금까지 편의점, 공항, 이동통신대리점에 300여대가 공급돼 충전자판기와 함께 성장가능성이 매우 큰 것으로 기대된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현재 충전자판기의 사용료가 회당 1000원으로 다소 비싸지만 최근 월드컵 특수로 수요가 급증해 이를 설치려는 상인들의 문의전화가 쇄도하고 있다”며 “올해 내수 시장 규모는 당초 예상한 1만5000대를 크게 넘어 설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배일한기자 bailh@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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