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의 주가가 30만원을 넘어설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메리츠증권은 18일 분석보고서를 통해 SK텔레콤의 주가가 30만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하고 그 이유를 5가지로 설명했다.
첫째 이유로는 단연 실적이 꼽혔다. SK텔레콤의 실적 호전 추세가 기존 예상치를 상당폭 상회하고 있다는 것이다. 메리츠증권은 이 회사의 올해 1분기 ‘어닝 서프라이즈’가 한 분기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향후에도 유지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SK텔레콤의 가입자당 월매출액(ARPU)이 지난 1월 있은 요금인하와 접속료 하향 조정에도 불구하고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으며 데이터 비즈니스도 예상보다 빠르게 성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 비용 측면에서 정부의 간접보조금 규제로 인해 마케팅 비용이 기존 예상치를 하회할 것으로 추정되고 기존 감가상각 예상치 또한 상당히 부정적이던 것으로 판단된다는 점도 이유로 꼽혔다.
이렇듯 실적 전망이 상향 조정될 경우 SK텔레콤의 현재 주가는 저평가돼 있다는 결론에 도달하게 돼 주가 상승 모멘텀으로 작용한다는 게 메리츠증권의 설명이다.
또한 하반기 통신주에 대한 투자 여건이 KT민영화를 시작으로 점차 해결되고 있다는 점도 통신주 투자 메리트를 높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SK텔레콤의 주가가 30만원을 넘어설 수 있는 또 하나의 이유는 통신업종 내 정부 규제 관련 부정적 영향이 올 상반기에 있은 접속료 조정으로 어느 정도 마무리됐다는 점이다. SK텔레콤이 KT 지분 보유를 고집하는 등 큰 이변이 없는 한 정부의 후발 사업자 보호정책도 접속료 조정으로 일단락됐다는 설명이다.
마지막으로 MSCI지수 조정과 관련, 외국인의 지분조정도 어느 정도 마무리돼 주가에 긍정적인 요인이 될 것으로 분석됐다.
<조장은기자 jech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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