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닉아시아2002, 브로드캐스트아시아2002 개막

 아시아의 관문 싱가포르에 정보기술(IT)의 꽃이 활짝 폈다. 적어도 이번 한주 세계 IT기업 및 전문가들의 이목은 싱가포르로 모일 것으로 보인다. 17일 IX2002를 시작으로 18일부터는 아시아 최대 정보통신 전시회인 ‘커뮤닉아시아(CommunicAsia)2002’와 아시아 최대의 방송 서비스 및 기술·장비 전시회인 ‘브로드캐스트아시아(BroadCastAsia)2002’가 4일간의 일정으로 각각 선텍 싱가포르 국제 컨벤션 및 전시센터와 싱가포르엑스포빌딩 싱가포르 세계무역센터에서 열린다.

 이번 행사에는 삼성전자·도이치텔레콤·에릭슨·노텔네트웍스·NTT도코모 등 내로라하는 세계적인 통신·IT업체들이 총집합해 아·태지역을 비롯한 세계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신기술 홍보에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따라서 이들 행사가 열리는 한 주간은 최신 통신기술 동향을 습득할 수 있는 기회는 물론 다양한 볼거리와 풍성한 화제를 낳을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이번 행사기간에는 이동통신기기의 빠른 보급으로 급성장하고 있는 무선 인터넷 시장에 부응해 세계적인 통신장비 및 단말기 업체들이 대거 참가할 예정이어서 최신 통신기술의 경연장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편집자

 

 <커뮤닉아시아 2002> 

 커뮤닉아시아2002는 싱가포르의 전문전시회 회사인 SES(Singapore Exhibition Service)가 개최하는 아시아 최대 정보통신 전시회로 올해로 14회째를 맞는다. 지난해에는 2400여개 업체가 전시회에 참가했고 4만8000여명이 전시회를 다녀갔다.

 오는 18일부터 21일까지 싱가포르 엑스포에서 ‘미래를 오늘에’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행사는 ‘제14회 아시아국제 정보통신 기술 전시회 및 콘퍼런스(커뮤닉아시아2002)’라는 이름 아래 ‘모바일컴아시아2002(제7회 아시아 국제 모바일 상거래·통신전시회 및 콘퍼런스)’ ‘네트워크아시아2002(제8회 아시아 국제 네트워크 전시회 및 콘퍼런스)’ ‘e비즈2002아시아(제3회 아시아 국제 전자상거래·인터넷 비즈니스 전시회 및 콘퍼런스)’ ‘샛컴2002(아시아 국제위성통신기술·서비스 전시회 및 콘퍼런스)’ 등이 동시에 개최돼 최신 통신기술과 기술정보를 살펴볼 수 있는 IT경연장이 될 전망이다.

 네트워크아시아2002에서는 아시아지역의 백본 네트워크의 아웃소싱·기술혁신·애플리케이션 등의 비즈니스 사례를 발표하고 샛컴2002는 최근 떠오르고 있는 위성 통신 애플리케이션 외에 위성 동향과 브로드밴드 위성서비스에 대한 분석이 이뤄질 예정이다. 또 e비즈2002는 닷컴 이후의 성공과 성장을 위한 실제적 로드맵을 제공하기 위한 토론의 장을 마련하며 효과적인 e비즈 서비스를 제공하는 교섭과 관리의 기법을 포함하고 있다.

 독일 지멘스의 경우 이번 행사에 ‘Surpass’와 ‘Hipath’로 알려진 전송장비와 기업고객을 위한 IP기반 컨버전스 기술과 차세대 인터넷을 위한 광전송 네트워크 등 브로드밴드 접속을 위한 제품군을 소개한다. 또 삼성전자는 100Kbps의 데이터 전송속도와 화음멜로디 사운드, 2.1인치 6만5000컬러 LCD를 장착한 자바임베이디드 컬러 CPRS전화기를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커뮤닉아시아에 앞서 17일부터는 정보통신 산업의 저명인사들과 전문가들의 모임인 ‘커뮤닉아시아2002서미트’가 열린다. 여기서는 일본의 i모드를 성공적으로 이끈 NTT 도코모의 다케시 나츠노 담당이사가 아시아 무선통신의 미래를 조망하고 네트워크아시아 전문가콘퍼런스에서는 2002 솔트레이크시티 동계올림픽 전산운영자인 로버트 코탐이 통합시스템 운영경험을 들려줄 예정이다. 이밖에 유명인사로는 에릭슨의 싱가포르지사장인 클라에스 오드맨, 노텔의 최고기술책임자(CTO)인 그레그 멈포드, 한국 정보통신부의 민원기 국장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커뮤닉아시아2002서미트의 하이라이트인 무선 주간(wireless week)에서는 최신 무선통신 산업의 기술 동향에 대한 콘퍼런스와 토론이 마련될 예정이며 특히 한국·일본·중국·미국 세션이 별도로 계획돼 있다. 또 무선통신 기술 포럼은 무선인터넷, 브로드밴드, WiFi, 3G에 대한 최신 정보를 제공한다.

 <주문정기자 mjjoo@etnews.co.kr>

 

 

 SES(Singapore Exhibition Service·http://www.communicasia.com)는 아시아 최대의 전문 전시회 회사로 75년 설립된 이래 커뮤닉아시아, 음식·호텔 기자재전(FHA), 네트워크아시아, 브로드캐스트아시아 등 30여 전문전시회를 매년 개최하고 있다. 현재 싱가포르 외에 호주·뉴질랜드·미국 등에 지점을 구축, 운영하고 있고 유럽에는 OES(Overseas Exhibition Service)와 제휴를 통해 다양한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다.

 <주문정기자 mjjoo@etnews.co.kr>

  

 

  

 <브로드캐스트2002>

 지난해 BCA에 참가한 알티캐스트의 부스.

 

 올해로 여덟번째를 맞는 ‘브로드캐스트아시아2002’는 매년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아시아 최대의 방송 서비스 및 기술·장비 전시회로 콘퍼런스(17∼21일)와 본 전시회(18∼21일)가 함께 열린다.

 이번 행사에는 총 41개국 649개사 참가하며 국내업체는 디지털 데이터방송 솔루션 업체 알티캐스트를 비롯, 가상영상 삽입 시스템 업체 에이알비전, 셋톱박스 제조업체 휴맥스, 한국인터넷방송협회 등 총 27개 업체가 참가한다.

 콘퍼런스 세번째 세션 ‘이동화면’에서는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의 무선방송연구소 신기선 연구원이 ‘MPEG-4를 이용한 양방향TV’라는 제목의 발표가 있다.

 전시회에서는 알티캐스트가 자체 1개의 부스와 유럽형 디지털방송 국제표준을 주관하는 DVB 공식 부스, 세계적인 방송장비 업체 탠드버그 부스를 통해 자사의 디지털 데이터방송 솔루션을 시연할 예정이다. 알티캐스트의 솔루션은 유럽의 DVB-MHP 방식으로 고객의 관심분야에 따라 애플리케이션 개발자, 방송사, 셋톱박스 업체 등 각 분야별로 해당 솔루션을 그룹화해 선보인다.

 에이알비전은 이번 전시회를 통해 가상영상 삽입 시스템 ‘AR-CAST’를 선보이며 해외 시장 진출을 본격적으로 노린다. ‘AR-CAST’는 실제 촬영 현장에는 존재하지 않는 가상의 이미지를 실시간으로 삽입하는 가상현실 영상처리기법을 응용, 방송이 중계되고 있는 실제화면의 빈공간에 가상의 전광판, 모형기구, 각종 가상광고 등을 만들어 실제 경기장에 있는 듯한 효과를 시청자에게 제공하는 시스템이다.

 <유병수기자 bjorn@etnews.co.kr>

 

 

 IX2002는 업계 리더, 선두 IT 리더들, 각 업체 임원진이 대거 참석해 떠오르는 기술분야에 대한 혁신, 리스크 관리, ROI(Return On Investment) 등에 대한 전략들을 발표하고 토론하는 국제 콘퍼런스다.

 17일과 18일 이틀간 펼쳐지는 IX2002에는 현재 시장 점유율을 유지하면서도 향후 비즈니스 기회를 잡기 위해 어떻게 사업 목적을 설정할 것이며, 어느 곳에 IT 투자를 할 것인가 등에 대한 세계 각국의 IT 리더들의 발표가 있다. 특히 이번 콘퍼런스에서는 주요 이슈들을 점검하고 새로운 기회들을 찾으며 이 변화무쌍한 경제 속에서 어떻게 비즈니스와 기술산업을 이끌어 나갈 것인지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제시한다.

 마이클 카펠라스 휴렛패커드 사장, 고지 오보시 NTT도코모 회장, 커트 헬스트롬 에릭슨 사장, 이용태 전경련 회장, 잭 마 알리바바 사장 등을 비롯, 총 100여명의 세계 유명 기업인들이 참석해 자신의 사업전략과 향후 사업전망에 대해 발표한다.

 

 

 올해로 두번째를 맞는 IAR는 18일 싱가포르 리츠칼튼 호텔에서 ‘미래형 무선 에플리케이션과 서비스’를 주제로 열린다.

 IAR는 싱가포르 정보개발청이 2000년 싱가포르 무선산업을 이끌어 나가기 위한 시도로 런칭한 유무선 프로그램(Wired With Wireless Programme)하에서 아시아의 무선 개발 및 발전을 위해 업계 리더십을 제공하기 설립된 무선 국제 자문회의다.

 지난해 IAR에서는 ‘아시아의 무선통신의 미래’라는 주제로 개최됐으며 싱가포르 정보통신부와 환경부 장관이 주최했다. 풍부하고 다양한 토론을 진행했으며 싱가포르 무선통신 개발을 위한 의미 있은 제안이 나오기도 했다.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