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맥스의 올해 실적전망 하향소식에 셋톱박스 업체의 주가가 동반하락했다.
14일 코스닥시장에서는 휴맥스가 11.94% 하락한 3만7250원을 기록했고 한단정보통신도 11.69% 내린 1만200원을 기록하며 하한가로 주저앉았다. 현대디지탈텍 역시 전날보다 7.91% 하락한 8500원으로 장을 마쳤다.
이날 이처럼 셋톱박스 업체의 주가가 급락한 것은 업종 대표주인 휴맥스가 하반기 셋톱박스 시장 악화 전망으로 올해 실적 추정치를 대폭 하향했기 때문이다.
변대규 사장은 “하반기 셋톱박스 시장 상황이 예상보다 악화될 것으로 보인다”며 “올해 매출 추정치를 기존 5000억원에서 4200억∼4500억원으로 하향조정하고 순이익 역시 기존 1026억원에서 890억∼970억원으로 낮춘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증권사들도 휴맥스에 대한 투자의견을 잇따라 하향조정했다.
대우증권은 특히 휴맥스의 5월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4월에 비해 각각 28%, 47% 감소한 데 대해 “저조한 5월 실적이 장기화될 가능성이 있다”며 투자의견을 ‘중립’으로 하향조정했다.
동원증권도 “매출액 감소의 원인은 시장침체에 있다”며 “이러한 시장상황은 당분간 쉽게 회복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동원 역시 휴맥스의 투자의견을 기존의 ‘매수’에서 ‘중립’으로 하향조정했다. 대신증권은 “계절적 요인을 감안해도 2분기 매출이 1분기 대비 44% 감소한 것은 충격적”이라며 투자의견을 목표주가 4만1000원에 시장수익률 수준으로 내렸다.
하지만 오세욱 삼성증권 연구원은 “휴맥스의 실적이 예상보다 부진하지만 최근 주가가 하락하며 악재가 반영됐기 때문에 커다란 펀더멘털상의 변화는 없다”며 “목표주가 6만7000원에 매수를 유지한다”고 말했다.
<이경민기자 km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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