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필름스크린과 빔프로젝터를 결합한 홈시어터 시스템이 월드컵 특수를 타고 수요가 전방위로 확산되고 있다.
보기만 해도 시원한 초대형 스크린에다 설치도 간편하고 가격까지 저렴해 월드컵 개막을 전후로 맥주집·음식점 등 요식업체를 중심으로 수요가 일기 시작, 최근에는 개인 수요까지 가세해 새로운 홈시어터 틈새시장으로 자리잡고 있다.
티오커뮤니케이션즈, 삼성LCD, KE프로젝터 등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 5월 한국대표팀의 세차례 평가전 이후 서울 등 수도권 요식업체를 중심으로 제품 구입 문의가 잇따라 현재까지 약 30억원 어치의 물량이 공급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는 예약 수요까지 합해 월드컵 폐막 때까지 200억원대의 물량이 추가로 공급될 것으로 예상하며 폐막후 개인 수요까지 가세하면 1000억원대의 새로운 틈새시장이 형성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티오커뮤니케이션즈(대표 이욱희 http://www.t5t5.co.kr)의 경우 지난 5월 21일 열린 한국과 잉글랜드 대표팀과의 경기에서 80인치 필름스크린과 디지털 오디오, 히타치 빔프로젝터를 패키지로 한 홈시어터시스템을 선보여 단숨에 1억원 정도의 매출을 올렸다.
특히 축구 경기가 연일 계속되면서 대형 스크린을 설치한 요식업체의 매출이 급상승해 구전 판매 효과도 톡톡히 누리고 있다. 실제로 맥주집 등 요식업체들은 대형 스크린으로 축구경기를 보여준다고 홍보하면 예약이 속출해 이 같은 홈시어터 제품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삼성LCD, KE프로젝터 등도 월드컵 관련 이벤트로 상가 밀집지역을 중심으로 저렴한 가격대의 홈시어터 시스템 판촉전을 전개해 5월에만 수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몇몇 맥주 체인점의 경우 본사 차원에서 일괄 구매해 보급할 방침이어서 매출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티오커뮤니케이션즈 이욱희 사장은 “TV대신 대형 스크린을 이용한 홈시어터 시스템이 월드컵을 계기로 확산돼 요식업체 등 상가는 물론 가정으로까지 그 수요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디지털 TV 시장과의 충돌이 아닌 독자시장으로서 다양한 소비자 욕구를 총족시키는 새로운 아이템으로 성장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임동식기자 dsl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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