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젝터 `세대교체?`

 올들어 프로젝터 업체들이 DLP(Digital Light Processing)프로젝터를 앞다퉈 출시하면서 그동안 프로젝터 시장의 주류를 형성했던 LCD에서 DLP프로젝터로의 세대교체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1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홈시어터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고조와 업체들의 고부가가치화 전략의 영향으로 같은 성능의 LCD프로젝터에 비해 가격이 최대 두 배 가량 높은 DLP방식 프로젝터가 잇따라 출시되고 있다.

 이에 따라 올해 4만∼4만5000여대로 예상되는 국내 프로젝터 시장에서 DLP프로젝터 비율은 2000년 20%, 지난해 27%에 이어 올해 말에는 최대 40%까지 신장될 것으로 업계는 전망하고 있다.

 DLP프로젝터는 미국 텍사스인스트루먼츠(TI)에서 개발한 반도체 소자를 이용한 프로젝터로 단판구조기 때문에 소형화에 유리하고 화소간 경계선이 없어 고화질 표현도 가능하다.

 LGIBM(대표 조정태 http://www.lgibm.co.kr)은 최근 DLP방식의 초경량 휴대형 프로젝터(모델명 0037A02)를 출시했다.

 이 제품은 1100안시의 밝기를 제공하며 XGA(1024×768)급 해상도를 갖췄고 무게 또한 1.35㎏에 불과해 간편하게 휴대할 수 있다. 아울러 영어사전만한 크기로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손쉽게 설치할 수 있는 것이 강점이다.

 일본 플러스사의 DLP방식 프로젝터를 수입·판매하고 있는 우미테크(대표 석경환 http://www.woomi.com)도 이달중으로 밝기를 변환할 수 있는 DLP방식 프로젝터를 출시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바코코리아(대표 박장성 http://www.barco.co.kr)가 시뮬레이션 영상 표출에 적합한 DLP방식 프로젝터 ‘바코갤럭시(Barco Galaxy)’를 출시, 판매하고 있다. 영진비쥬얼테크놀로지(대표 이성재 http://www.yjvt.co.kr)와 소니코리아(대표 이명우 http://www.sony.co.kr)는 각각 8000안시급 NEC프로젝터와 PC없이 프레젠테이션이 가능한 프로젝터(모델명 VPL-FX)를 판매하고 있다.

 업체들이 이같이 DLP프로젝터를 속속 선보이는 것은 홈시어터 시장공략과 함께 시장경쟁 가열로 LCD프로젝터의 평균 판매마진이 5∼7%대로 떨어지고 있기 때문에 상황을 전환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김원석기자 stone201@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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