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단계 육군 C4I 통합` 사업자로 LGCNS컨소시엄 사실상 확정

 ‘3단계 육군 전술지휘통제자동화체계(C4I) 통합사업’은 LGCNS컨소시엄에 돌아갔다.

 국방부 조달본부는 12일 3단계 육군 C4I 통합사업자 선정을 위한 기술심사 및 가격 개찰을 실시한 결과, 기술 및 가격 평가에서 LGCNS컨소시엄이 경쟁사인 삼성SDS컨소시엄보다 총점 1.37점을 앞서 우선협상대상자로 지정됐다고 밝혔다.

 <본지 6월 3일자 9면 참조>

 기술(95)과 가격(5)으로 나눠 실시된 이번 사업자 선정심사에서 LGCNS컨소시엄은 기술부문 73.71점과 가격 5점을 획득, 기술 72.39점과 가격 4.95점을 얻은 삼성SDS컨소시엄을 총점 1.37점 차로 벌리며 우선협상자로 선정됐다.

 국방부 조달본부는 내주부터 LGCNS컨소시엄측과 기술과 가격에 대한 협상을 진행하고 오는 27일께 주사업자 선정과 정식 계약을 체결하는 대로 곧바로 사업에 착수할 계획이다. LGCNS컨소시엄측은 특히 국방부와의 기술 및 가격 협상에서 요구 내용을 수용한다는 입장이어서 이번 프로젝트의 사업자 선정이 확실시된다.

 이로써 그동안 국방정보화 시장 진출에 공을 들여온 LGCNS는 차세대 국방정보화 사업에서 탄탄한 입지를 확보하게 돼, 그동안 쌍용정보통신·삼성SDS가 주도해온 국방SI 시장의 판도 변화가 전망된다.

 이번 3단계 육군 C4I 통합사업 수주를 위해 LGCNS컨소시엄은 1단계(기반체계), 2단계(응용개발) 주사업자였던 삼성SDS-쌍용정보통신 컨소시엄(대우정보시스템)과 치열한 경합을 벌였다. LGCNS컨소시엄에는 1, 2단계 C4I 사업에 참여한 LG전자와 현대정보기술을 비롯해 SKC&C와 2단계 응용개발 사업에서 실시간 연동장비를 개발한 현대제이콤과 에이디디테크놀로지가 협력회사로 참여했다.

 3단계 육군 C4I통합사업은 1, 2단계 사업을 통해 구축한 기반체계와 응용개발 분야를 통합하는 것으로서 전체 예산 규모는 286억원 가량이다. 국방부는 다음달부터 사업에 착수해 약 26개월의 개발기간을 거쳐 오는 2004년 9월까지 통합을 완료하고 군단 이하 대대까지 통신망으로 연결해 작전지휘체계를 완전 자동화하는 전력화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온기홍기자 khoh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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