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가전업체들이 국내 PDP TV 시장 본격 공략을 잇따라 선언하고 나섰다.
1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소니와 JVC·도시바 등 AV 분야 강자들이 최근 잇따라 PDP TV 신제품을 출시하거나 PDP 공급업체와의 제휴를 강화하는 등 적극적인 시장공략에 나서 삼성전자·LG전자 등 국내업체와의 한판승부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소니코리아(대표 이명우)는 최근 42인치 HD급 PDP TV ‘플라즈마 베가’를 내놓고 고급 디지털TV 시장공략을 본격화한 데 이어 7∼8월께는 50인치 제품을 내놓고 제품 라인업을 강화키로 했다.
본사 차원에서는 PDP 공급업체인 NEC 생산공장에 지분투자를 실시키로 하는 등 장기적인 강화 전략을 펼치기 시작했다. 이번 소니와 NEC간 계약이 체결되면 PDP TV를 안정적으로 확보함으로써 세계 1위의 TV 업체라는 명성에 이어 PDP TV 분야에서도 ‘왕좌’를 차지할 수 있는 기반을 확보하는 셈이 된다.
JVC코리아(대표 이데구치 요시오)는 지난달부터 공급하기 시작한 50인치 HD급 PDP TV의 제품 라인업을 강화, 올해말 42인치와 50인치급 모델을 추가로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또 최근 방한한 데라다 마사히코 사장이 삼성SDI·LG전자와의 PDP 관련 협력을 검토중이라고 밝혀 패널 공급선을 다변화해 안정적인 PDP TV 생산기반을 구축하겠다는 의지를 표현했다.
도시바코리아(대표 차인덕)도 현재 42인치, 50인치 PDP TV를 생산하는 데 이어 이르면 10월경 42인치 2개 모델과 50인치 1개 모델을 추가로 출시, 제품수를 늘려 소비자들에게 선택의 폭을 넓혀준다는 계획이다. 또 8∼9월께는 35인치 모델을 출시할 것을 검토중이다.
도시바코리아 관계자는 “PDP TV는 고급 소비자층을 주 공략 대상으로 삼는 만큼 고급 브랜드 이미지를 주는 일본업체들에 유리한 아이템”이라며 “도시바는 일본 PDP 시장에서 40%에 가까운 점유율을 차지한 점을 감안, 국내에서도 적극적인 마케팅을 통해 우선 점유율 10%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LG전자 관계자는 “제품이 고가인 만큼 역시 고소득층을 대상으로 한 판촉활동에 주력, 시장점유율을 지속적으로 늘려나갈 방침”이라며 “신속한 AS망 등의 강점을 살려 외산업체와 승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경원기자 kwju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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