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산업 정보망 및 DB구축 시급

 세계 최고 수준인 한국의 인터넷 기반 시설을 무역 및 산업 발전에 활용하기 위해서는 해외 산업 정보망과 DB 구축이 선행돼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산업연구원 해외산업실 김학기 부연구위원은 ekiet산업경제정보 최근호에서 “중소기업 IT화·초고속인터넷망·기업간 네트워크 구축 등 국가 핵심사업이 외형적 네트워크 구축에만 치우쳐 새로운 경제도약을 위한 발판으로서의 역할에 한계가 있다”며 “이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1단계인 하드웨어 구축사업에 이어 해외 산업에 대한 DB 구축 등 2단계 내실화 작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김 부연구위원은 특히 “선진국들은 IT혁명에 따라 산업정보 구축사업을 활발히 진행하면서 인터넷을 통해 자국 기업들에 대한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으나 우리나라의 해외 산업 연구는 최근 몇년간 크게 위축돼 심각한 수준”이라며 “IT혁명에 따른 21세기 새로운 산업혁명에 적극적으로 대처하고 현재 시행 중인 국내 각종 외형적 네트워크 구축 관련 사업을 경제도약의 발판으로 삼기 위해서는 지역별·업종별로 최적화된 체계적인 해외 산업 DB 구축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은 이미 지난 90년대 중반부터 상무부 주도로 국별·업종별 무역 및 주요 산업 정보 DB를 운영해 자국 기업들에 대한 서비스 질을 높이고 있으며, 일본은 e재팬 기치 아래 2003년을 목표로 대규모 컴퓨터 통신망 구축을 통한 전자상거래 및 중소기업 IT화, 산업 DB화 작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심규호기자 khs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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