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S가 ITS사업 해외 진출을 위해 대만 본토 공략에 시동을 걸었다.
삼성SDS는 최근 철도청과 공동으로 대만 고속철도공단이 발주한 전국 고속철도역사 정보시스템 구축 프로젝트에 제안서를 제출하고 이 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삼성SDS와 철도청이 참여한 대만 고속철도 정보시스템 프로젝트는 500억원 규모에 이르는 대형 사업으로 내년까지 대만 전역을 관통하는 각 고속철도 역사의 역무자동화시스템(AFC) 및 자동요금징수시스템(ETCS)을 구축하는 것이 주 내용이다.
이번 입찰에는 삼성SDS 외에 일본 고속철인 신칸센 구축 작업에 참여했던 도시바와 프랑스의 고속철 테제베(TGV) 시스템을 구축한 알스톰사와 아스콤사 등 세계 각국의 대기업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도시바의 경우 대만 고속철도 공단이 도입한 고속철 차량이 신칸센과 같은 기종이라는 점을 이번 입찰의 최대 무기로 내세우고 있으며 알스톰 역시 프랑스의 테제베(TGV) 시스템 구축 경험을 경쟁력으로 삼고 있다. 삼성SDS는 우리나라 철도청이 구축 중인 고속철도시스템 관련 기술을 전수한다는 조건을 걸고 국내 업체로는 유일하게 참가, 세계 유수 업체들과 우열을 가리게 됐다.
한편 대만 고속철도공단은 이번주 내로 기술평가를 끝내고 이사회에 결과를 보고할 예정이며 내주 가격 입찰을 실시, 늦어도 7월말까지는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이 프로젝트 입찰의 심사 기준은 기술 72%, 가격 25%, 프레젠테이션 3%로 기술 부문 비중이 압도적으로 커서 구축 경험이나 관련 기술 보유 여부가 선정의 최대 관건이 될 전망이다.
삼성SDS는 “지난 3일 제안설명회를 실시한 결과 대만 고속철도공단으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었다”며 “신칸센이나 테제베보다 기술력이 앞선 국내 고속철도시스템을 도입하는 것이 유리하다는 점을 강조했다”고 밝혔다.
<조윤아기자 forang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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