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가 단신

 지난 4일 종로서적의 부도로 인터넷 서점의 매출 신장과 실적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종로서적의 부도 원인으로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지 못한 경영과 함께 인터넷 서점의 급성장을 꼽고 있기 때문이다.

 관련 업계에서는 종로서적의 부도가 시대 변화를 제대로 읽지 못한 경영에 1차적 원인이 있다는 데는 이견을 달지 않고 있다. 종로에 위치한 다른 대형서점은 역세권에 비켜 위치한 종로서적이 놓치는 고객을 유입하며 꾸준히 성장해왔기 때문이다. 교보문고의 경우 2000년 1200억, 지난해 140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인터넷 교보문고 활성화, 대구·부산 같은 지역 점포 개장 등으로 매출 증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92년에 생긴 영풍문고도 2000년 강남점을 오픈하면서 지난해 매출 900억원을 기록했다.

 그러나 종로서적의 폐업으로 도서할인 경쟁의 시발점이 된 인터넷 서점에 대한 서점업계의 경계 태세는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관련 업계는 현재 공정위의 반대로 국회에 계류 중인 ‘도서정가제’ 도입 주장이 설득력을 얻게 될 수도 있다고 보고 있다.

 이와 함께 인터넷 서점의 수익성 문제도 표면화될 수 있다. 유구한 역사를 자랑하는 대형서점이어음 수천만원을 결제하지 못해 무너지는 상황은 결국 어떤 기업도 수익을 남기지 못하면 연명할 수 없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인터넷 서점은 연 200%에 가까운 급성장을 해왔지만 이에 못지 않게 적자폭도 커지고 있어 흑자 전환이 시급한 상태다.

 <류현정기자 dreamshot@etnews.co.kr>



<단신>

▲한국전자책컨소시엄(EBK)은 이달의 우수전자책으로 총 7종의 전자책을 선정했다. 바로북에서 제작한 ‘춘향예술사 자료총서(국학자료원 발행)’가 최우수 전자책으로 꼽혔으며 김주영의 ‘화척(조은커뮤니티 발행·제작)’ ‘이 다음에 뭐가 될까(페스탈로찌 발행, 동사모 제작)’ ‘고종희의 일러스트레이션 미술탐사(생각의 나무 발행, 바로북 제작)’ ‘누가 아름다운 세상을 꿈꾸지 않으랴(생각의 나무 발행, 와이즈북토피아 제작)’ ‘YBM시사-영어로 읽는 세계 명작 오디오북(20권, YBM시사 발행,한국전자북 제작)’ ‘갯벌(창조문화 발행, 와이즈북토피아 제작)’ 등이 우수전자책으로 선정됐다. 문화관광부가 후원하고 EBK가 주최하는 이달의 우수전자책 선정사업은 양질의 전자책 발굴을 통해 전자책산업을 육성하고 전자책 읽기를 장려하기 위해 올 3월부터 실시됐다. 접수는 매월 15일까지. 문의 한국전자책 컨소시엄 (02)722-64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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