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 브루 개발자 콘퍼런스에서 만난 퀄컴 인터넷서비스(QIS) 사업부의 페기 존슨사장은 “한국이 표준으로 정한 무선인터넷플랫폼 규격인 ‘위피(WIPI)’와 브루(BREW)를 호환하는 방안을 고려중”이라고 말해 관심을 끌었다.
또 우리 정부가 위피를 국가표준으로 정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이후 퀄컴이 어떤 식으로 대응할 것인가가 관심거리로 떠오른 상황에서 존슨 사장의 이같은 발언은 어떤 식으로든 한국시장을 놓치지 않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존슨 사장은 또 “현재 브루를 공급하고 있는 KTF 이외에 SK텔레콤, LG텔레콤 등 나머지 이동통신사업자와도 계속 제휴를 추진할 것”이라며 한국 시장에 대한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존슨 사장은 “브루는 C언어뿐 아니라 자바도 지원하는 등 경쟁관계에 있는 자바플랫폼보다 경쟁우위에 있으며 IBM 등 세계 유수의 IT업체들도 브루 지원을 발표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퀄컴은 이를 기반으로 한국뿐 아니라 미국, 중남미, 유럽 등 세계 시장을 상대로 브루 확산을 도모하고 있다고 밝혔다.
“브루는 CDMA폰뿐 아니라 GSM폰에서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 퀄컴은 지난 2월 열린 GSM 회의에서 브루를 시연하는 등 GSM사업자에 대한 마케팅을 진행중이며, 브라질이나 멕시코 등 중남미 사업자들과는 구체적인 계약 협의가 오가고 있습니다.”
지난해부터 공급계약을 추진중인 차이나유니콤에 대해서는 “얼마전부터 퀄컴의 전임 리처드 서피지오 사장이 중국 사업을 책임지게 돼 기대를 걸고 있으며 중국 개발자들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는 등 다각도로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인진기자 iji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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