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말 현재 국내 PC보급률은 42.0%로 2.4가구당 1대의 PC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자산업진흥회(회장 구자홍)가 컴퓨터 제조 및 유통업체를 대상으로 IDC코리아와 공동 조사·분석한 ‘국내 컴퓨터 보급현황’에 따르면 2001년 말 현재 사용되고 있는 PC는 지난 2000년보다 15.0% 증가한 총 1508만9000대, 서버 및 워크스테이션은 59.9% 증가한 27만628대, 범용컴퓨터는 12.2% 증가한 6만4989대로 각각 나타났다.
또 지난 한해 보급된 PC는 383만4000대, 서버 및 워크스테이션은 8만1362대, 범용컴퓨터는 1만639대로 조사됐다. 데스크톱 PC는 지난해 328만9000대가 보급돼 전년대비 20.6% 감소했으며 노트북 PC는 54만5000대로 18.7% 증가했다
PC의 경우 가구당 보급률이 지난 97년 18.6%(5.4가구당 1대), 99년 23.0%(4.3가구당 1대)에서 지난해에는 42.0%(2.4가구당 1대)로 높아졌다. 또 PC 1대당 사용인원도 지난 97년 5.6명, 99년 4.3명에서 지난해에는 3.08명으로 조사됐다.
특히 지난해 보급된 데스크톱 PC 가운데 펜티엄4 PC가 199만2000대로 전체의 51.8%를 차지해 인터넷과 멀티미디어의 붐을 타고 PC의 고급화가 급진전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전자산업진흥회와 IDC코리아는 지난해 4월 2000년 국내 PC보급률을 27%(3.7가구당 1대)로 발표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진흥회측은 2000년까지의 통계는 컴퓨터의 평균 사용기간을 4년으로 보고 조사했으나 2001년은 현실과의 괴리를 줄이기 위해 평균사용 기간을 5년으로 책정해 분석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심규호기자 khs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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