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전세계 실리콘 웨이퍼 시장이 54억달러로 전년 78억달러에 비해 31% 줄어들었다고 데이터퀘스트가 밝혔다.
데이터퀘스트의 애널리스트인 아가와 다카시는 “2001년은 심각한 해였으며 이같은 수요 감소는 85년 이후 볼 수 없었던 일”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지난해 300㎜ 웨이퍼 시장이 꽃피기 시작했다”고 덧붙였다.
업체별로는 일본의 SEH(Shin-Etsu Handotai)가 지난해 전년 대비 19.4% 늘어난 15억100만달러의 매출로 1위 자리를 유지했다. 이 회사의 점유율은 전년 23.9%에서 27.9%로 늘어났다. 또 독일의 배케르실트로닉도 2위 자리를 유지했다. 그러나 일본의 스미토모메탈인더스트리스(SMI)는 미 MEMC일렉트로닉스머티리얼스를 4위로 끌어내리고 3위를 차지했다. 이밖에 일본의 미쓰비시머티리얼스실리콘(MMS)은 5위였다.
올해 초 SMI와 MMS는 실리콘유나이티드매뉴팩처링(SUMCO)으로 통합된 바 있다.
한편 데이터퀘스트는 300㎜ 웨이퍼 수요가 올해 업체들이 주장하는 것처럼 대폭 성장하기보다는 점진적인 성장을 보이고 내년에야 본격적인 성장을 보일 것으로 내다보았다.
<황도연기자 dyhw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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