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덕밸리의 벤처기업들이 7월 제조물책임(PL)법 시행을 앞두고 품질관리에 비지땀을 흘리고 있다.
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에이팩·욱성전자·아이티 등 창업 5∼6년차 중견 벤처기업들은 ISO 인증에 나서거나 품질관리팀을 신설하는 등 PL법을 피하기 위한 다각적인 대책마련에 들어갔다.
냉각기 벤처기업 에이팩(대표 송규섭 http://www.apack.net)는 올해부터 일반 소비자를 대상으로 제품을 판매하기 위해 사장 직속으로 품질관리부를 두고 일일보고체계를 갖추기로 했다.
지난 2000년 ISO 품질인증을 받은 이 회사는 아웃소싱업체에 본사 직원을 파견해 일일이 품질을 점검하도록 하는 등 불량률 줄이기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영상통신기기업체 욱성전자(대표 박배욱 http://www.wooksung.com)는 올 하반기 인터넷 영상전화기 ‘텔레포시’가 양산에 들어감에 따라 ISO9002 품질인증을 획득하기로 하고 준비작업에 착수했다.
이 회사는 품질관리부를 별도로 배치, 아웃소싱을 통해 제작된 제품을 대상으로 전수검사를 실시하는 등 제품의 경쟁력을 높일 방침이다.
광통신장비 개발업체 아이티(대표 서승관 http://www.it.co.kr)는 까다로운 통신업체들의 품질기준을 만족시키기 위해 제품 개발단계에서부터 자체 실험망을 통해 제품 성능 테스트에 나서는 등 품질관리에 주력하고 있다.
아이티는 통신시스템의 경우 수많은 제품 가운데 하나라도 잘못되면 전체 시스템 운영이 불가능해지기 때문에 완벽한 품질관리를 목표로 강도 높은 실험을 실시할 계획이다.
반도체 공정장비 전문업체 한백(대표 박재연 http://www.hanvac.co.kr)은 각종 서류를 데이터베이스(DB)화하는 한편, 생산경험에서 얻어진 현장에서 발견된 기술적인 부분들을 DB화해 제품 설계에 반영시킴으로써 품질을 개선할 계획이다.
이밖에 문자인식 전문벤처 한국인식기술(대표 이인동 http://www.hiart.com)도 기업대소비자간(B2C) 제품이 속속 출시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하반기부터 품질관리 대책을 마련, 시행하기로 했다.
송규섭 에이팩 사장은 “현재 가장 큰 문제는 PL법이 7월부터 시행된다는 점”이라며 “이에 대비한 제품의 품질관리를 대폭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전=신선미기자 smshi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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