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2위의 반도체 설계업체인 미디어텍이 휴대폰용 DSP 시장에 새롭게 뛰어든다고 디지타임스가 보도했다.
미디어텍은 내년 중반부터 휴대폰용 칩을 판매할 계획으로 이는 비아테크놀로지가 하반기에 미디어텍이 주도하고 있는 DVD플레이어 시장에 나설 계획이어서 수익성 악화가 예상되는 데 따른 사업다각화의 일환이다.
이 회사는 지난 1분기 DVD플레이어 칩 시장의 호조로 순익이 전분기 대비 3배 가량 늘어난 9450만달러를 기록했었다.
미디어텍의 재무 담당이사인 밍토 유는 “우리는 다른 성장 원동력을 찾아왔다”며 “대만과 한국·중국에는 우리가 칩을 판매할 수 있을 만한 휴대폰 제조업체가 많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휴대폰 시장은 20년전의 PC비즈니스와 비슷하다”며 “PC산업은 미국에서 시작됐지만 결국 아시아가 PC제조 중심으로 부상했다”고 덧붙였다.
로이드조지매니지먼트의 펀드매니저인 사미어 메타는 “앞으로 2004년까지 미디어텍의 판매 실적 중 95%는 현재의 제품이 차지할 것”이라며 “만일 비아가 이 분야를 치고들어오면 미디어텍의 엄청난 수익은 떨어질 수밖에 없다”고 전망했다.
현재 휴대폰용 칩 시장은 텍사스인스트루먼츠가 주도하고 있으며 모토로라가 뒤를 쫓고 있는 상황이다.
<황도연기자 dyhw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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