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릭터 전시회를 놓고 정부부처와 협회가 정면으로 대치하고 있는 가운데 한국캐릭터협회가 전시회를 단독 개최키로 최종 확정함에 따라 정부와 민간행사의 중복 개최가 불가피하게 됐다.
문화관광부와 산업자원부는 한국문화콘텐츠진흥원·한국디자인진흥원의 주관으로 ‘2002 캐릭터 슈퍼 페스티벌’을 오는 8월 10일부터 13일까지 4일간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최할 예정이며, 산업자원부 산하 한국캐릭터협회(회장 장우석)는 오는 8월 10일부터 14일까지 5일간 서울 염곡동 서울무역전시장에서 ‘서울캐릭터쇼’를 펼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본지 5월 8일자 참조
5월 31일 한국캐릭터협회의 심평보 사무국장은 “회원사와 업계에서 캐릭터산업의 발전을 위해서는 전시회 중복을 막아야 한다는 지적을 해 그 대안으로 문화부에 일정변경을 요청하고 협회에서도 변경을 적극 고려해 봤으나 연내에는 불가능한 것으로 최종 확인했다”면서 “피치못하게 당초 일정대로 중복 개최를 할 수밖에 없게 됐다”고 밝혔다.
문화부의 관계자도 “그동안 행사의 중복을 막기 위해서 대안을 다각도로 모색해 왔으며 이 가운데 일정 변경이 최선책으로 판단해 행사 추진계획이 확정되지 않은 협회에 일정변경을 요청했다”면서 “현재로서는 따른 대안이 없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이에따라 문화부와 산자부는 한국캐릭터협회를 캐릭터공모전의 주최사로 위촉해 진행하려던 당초 계획을 수정해 문화부 산하의 한국캐릭터문화산업협회와 캐릭터디자이너협회가 공동으로 공모전을 진행하도록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김준배기자 joo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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