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최대 통신회선 임대 사업자인 KPN퀘스트는 30일(현지시각) 자사가 파산할 위험도 있다며 고객들은 이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경고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 신문이 31일 보도했다.
세계 최대 통신회선 사업자인 글로벌크로싱이 최근 파산한 데 이어 2만5000㎞에 이르는 통신회선을 보유하고 있는 KPN퀘스트까지 파산할 경우 그 여파는 더욱 커질 것으로 관련 업계는 우려하고 있다.
KPN퀘스트의 고객 중에는 네덜란드의 최대 은행인 ABN암로를 비롯해 항공사인 KLM 외에도 델·IBM·HP 등 미국업체들도 다수 포함돼 있다.
KPN퀘스트의 부채는 현재 20억유로(약 2조312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KPN퀘스트는 자산을 대부분 은행들이 소유하고 있는 상황에서 최근 은행들이 추가 대출을 지원하지 않아 극심한 자금난을 겪었으며 지난주 법정관리 신청을 한 상태다. KPN퀘스트 관계자에 따르면 AT&T와 버라이존 등이 KPN퀘스트 인수 의사를 밝히고 있다.
<서기선기자 kssuh@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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