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사평>
올들어 가장 많은 16개 작품이 경합을 벌인 이번달에는 수상작 선정을 놓고 심사위원들이 그 어느때보다 열띤 토론을 벌였다.
특히 리니지 이후 최고의 기대작으로 손꼽히고 있는 온라인 게임 ‘라그나로크’의 경우 이미 2001년 대한민국 게임대상에서 인기상을 수상한 바 있어 심사위원들이 뛰어난 작품성에도 불구하고 심사대상에서 제외해 아깝게 수상하지 못했다.
PC·온라인 부문 수상작인 ‘나르실리온’과 ‘샤이닝로어’는 마지막까지 경합을 벌이다 심사위원들의 합의로 끝내 공동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모바일·아케이드 부문 수상작인 ‘황금의 대륙’은 모바일 게임으로는 처음으로 실시간 공성전 시스템을 도입하는 등 참신한 기획성이 돋보인 작품이다.
<장지영기자 jyajang@etnews.co.kr>
1. 그리곤엔터테인먼트 조병규 사장
“이달에는 ‘나르실리온’ 이외에 훌륭한 작품 많았음에도 이 작품을 선정해준 관계자들에게 감사를 드립니다. 앞으로 게임개발을 진행하는 데 큰 힘이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스토리 중심의 팬터지풍 롤플레잉 게임인 ‘나르실리온’으로 온라인·PC 게임부문에서 이달의 우수게임상을 공동수상한 그리곤엔터테인먼트의 조병규 사장(32)은 “앞으로 더욱 열심히 하라는 의미로 받아 들이고 이같은 격려에 부응할 수 있도록 훌륭한 게임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조 사장은 “지난 14개월 동안 3억5000만원을 투자해 이 게임을 개발했는데 불법복제를 막기위해 러시아에서 프로그램을 도입하기도 했다”며 “최근들어 크게 위축되고 있는 PC 게임 산업을 육성하기 위해서는 저작권 보호에 대한 전 국민의 인식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회사는 일본 미디어퀘스트사와 1만장(700만엔) 규모의 수출계약을 체결하고 오는 12월부터 일본시장에서 이 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2. 판타그램 이상윤 사장
“한국 게임산업 발전에 기여하라는 의미로 알고 앞으로 세계인이 즐길 수 있는 더 좋은 게임을 개발하는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온라인 게임인 ‘샤이닝로어’로 온라인·PC 게임부문에서 이달의 우수게임상을 공동수상한 판타그램의 이상윤 사장(32)은 ‘기쁘다’는 말로 소감을 대신했다. “스케일을 크게 잡고 대작을 만들려다 보니 모든 부분을 유기적으로 조화시키는 과정이 힘들었지만 국내 온라인 게임시장이 계속 성장해주는 것이 활력이 됐습니다. 월드컵 폐막 이후 동시접속자수가 4만명을 넘어서는 것을 기점으로 유료화할 계획입니다.”
이 사장은 또 “최근 미국에서 열린 E3에 출품한 마이크로소프크(MS)의 X박스용 네트워크 게임인 ‘킹덤언더파이어:클루세이더’를 내년 3월에 출시하는 것을 시작으로 콘솔게임시장에도 진출, 온라인·PC 게임과 콘솔게임 등의 분야로 사업영역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3. 엠드림 박우준 이사
“모바일 게임시장은 이제 성장 단계로 접어들었습니다. 이번 수상을 계기로 모바일게임 산업을 발전시키는 데 기여할 수 있도록 더욱 많은 노력을 기울여 나가겠습니다.”
모바일용 롤플레잉 게임인 ‘황금의 대륙’으로 업소용·모바일·기타 게임 부문에서 이달의 우수게임상을 수상한 엠드림의 박우준 이사(33)는 “100억원 규모였던 모바일 게임시장이 올해는 250억∼300억원 규모로 대폭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며 “이번 수상작인 ‘황금의 대륙’을 중심으로 50억원 정도의 매출을 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엠드림이 이달 중순부터 SK텔레콤을 통해 서비스에 나선 ‘황금의 대륙’은 판타지풍 롤플레잉 게임으로 공성전과 같은 멀티플레이가 가능하며 한 유저가 25개까지의 캐릭터를 생성시킬 수 있는 것이 특징으로 하루에 5만건의 접속이 이루어지고 있을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김순기기자 soonk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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