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1위의 에피 웨이퍼 수탁생산(파운드리)업체인 영국의 IQE가 최근 급부상하는 아시아 화합물반도체 시장을 겨냥, 아시아공장 건설계획을 발표하자 국내업체들의 반응이 엇갈리고 있다. IQE는 유기금속화학증착(MOCVD), 분자선(MB) 에피 웨이퍼를 주력생산하고 있다.
IQE 넬슨 회장은 최근 반도체 전문 웹사이트 실리콘스트레이지를 통해 “10월께 싱가포르나 대만에 파운드리 공장을 설립하는 계획을 확정할 방침”이라며 “이곳에서 세계시장 물량의 10%에 달하는 에피 웨이퍼를 생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국내업체들은 “단기적으로는 별 영향을 받지 않겠지만 어차피 한국시장에만 머무를 수 없는 국내 업체들에는 짐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에피플러스의 강재준 팀장은 “IQE는 갈륨비소(GaAs) 에피 웨이퍼를 생산하기 때문에 영향이 없을 수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IQE가 아시아시장에 접근하면 그만큼 시장 활성화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견해도 없지 않다. 에피벨리의 박중서 상무는 “한국은 에피 웨이퍼 파운드리가 없기 때문에 큰 타격은 없을 것”이라며 “세계 1위 업체가 아시아에 눈을 돌린다는 것 자체가 아시아시장이 성장할 수 있다는 반증이 아니겠느냐”고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세계 화합물반도체 시장규모는 실리콘반도체의 10% 수준인 150억달러에 머물고 있으나 연평균 35%대의 고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손재권기자 gjack@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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