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대표 윤종용 http://www.sec.co.kr)의 중·고속 디지털복합기사업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최근 사무기기 전문대리점 40여곳을 모집 완료하고 이를 중심으로 영업·AS 등을 점검하기 위한 시범운영에 착수했다.
삼성은 이와 함께 분당 20장 이상 출력이 가능한 중·고속 디지털복합기 제품군의 개발도 마무리해 사무실 등에서 실제 운용테스트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시중에 나온 디지털복합기는 분당 출력 및 복사 속도가 12장의 저속형 모델이지만 최고 45장까지 출력이 가능한 제품을 포함해 총 5개 모델을 준비하고 저속부터 고속까지 다양한 제품군을 확보했다는 것이다.
이 회사 관계자는 “자체 개발한 레이저 엔진을 사용하기 때문에 저렴한 가격임에도 복사 속도나 품질 면에서 기존 경쟁사 제품에 전혀 뒤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하반기 디지털복합기사업 진출을 공식선언하며 올해 4월 신제품을 출시키로 했으나 신도리코·한국후지제록스 등이 아날로그 복사기사업에서 취득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디지털복합기 판매에 주력하자 경쟁력 강화 차원에서 시장진입 시기를 다소 늦춘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중·고속 디지털복합기는 지나해만도 국내 전체 복사기 시장의 10%인 1만대 수준에 불과했지만 최근 업체들의 마케팅 전략 변화와 디지털제품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으로 급성장 중이다.
업계의 1분기 판매실적에 따르면 메이저 3사 모두 지난해 동기 대비 100% 이상씩 늘어났고 아날로그 복사기 대체수요도 폭발할 것으로 전망된다.
<윤건일기자 benyu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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