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최대의 아이덴(모토로라 단말기를 이용한 TDMA 통신) 사업자인 넥스텔의 자회사인 넥스텔인터내셔널이 파산함에 따라 KT파워텔(대표 홍용표)이 추진하던 400억원 상당의 외자유치 계획이 사실상 결렬됐다.
넥스텔인터내셔널은 넥스텔의 자회사로 남미지역에 대한 무리한 투자로 830만달러의 대출금을 상환하지 못해 파산이 선고됐다.
최근 외자유치를 위해 넥스텔을 방문했던 홍용표 사장은 “현지에서 넥스텔로부터 기업공개 실패 등의 이유로 자금사정이 안좋아 투자가 어렵다는 답변을 들었다”며 “이후 넥스텔인터내셔널의 파산소식을 접하고 넥스텔과의 외자유치 계획을 포기했다”고 말했다.
KT파워텔은 당초 넥스텔로부터 전략적 투자금을 유치해 인프라 확충과 대리점 모집에 투자할 계획이었으나 이번 실패로 당분간 투자가 어렵게 됐다.
홍 사장은 “외자유치를 위한 다른 방편을 검토할 계획으로 모토로라의 아이덴 사업의 유지에는 큰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확인했다.
<김용석기자 ys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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