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세대 LCD라인 가동 본격화로 관련업체 주가 상승세

LG필립스·삼성전자 등의 5세대 LCD라인 투자계획에 힘입어 관련업체들의 주가가 상승세를 탔다.

 24일 증시에서는 백라이트유닛(BLU) 업체인 태산엘시디가 5.36% 상승한 8850원을 기록했으며 소너스테크와 우영이 각각 5.30%와 2.10%씩 상승한 4370원과 7300원으로 마감했다.

 또한 관련 장비업체인 신성이엔지가 7.97% 상승한 4130원, 케이씨텍이 4.66% 상승한 7190원, 한양이엔지가 4.71% 오른 4000원으로 장을 마쳤다.

 이날 신성이엔지는 LG필립스에 185억원 규모의 클린룸 장비를 공급한다는 소식으로 주가가 상승했으며 한양이엔지도 삼성전자에 20억원 규모 LCD라인 관련 공사를 수주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주가가 뛰었다.

 또한 LG필립스의 5세대 라인증설에 이어 삼성전자도 5세대 라인증설을 서두를 것이란 기대감으로 관련업체의 주가가 일제히 상승 무드를 탔다.

 민후식 동양증권 연구원은 “LG필립스가 5세대 라인증설에 1조6000억원을 투자하기로 한 데 이어 삼성전자도 하반기부터 7400억원 규모의 5세대 라인증설 투자를 앞당길 것으로 기대된다”며 “금호전기·우영·우리조명·파인디앤씨 등 BLU업체, 신성이엔지·케이씨텍 등 장비업체가 출하량 증가와 신규 설비투자에 따른 수혜를 입을 것”으로 내다봤다.

 민 연구원은 “그동안 증설 기대감으로 동반 상승했던 관련업체의 주가가 5세대 라인증설이 본격화되면 실제 수주실적이 개선되는 종목을 중심으로 차별화된 장세가 펼쳐질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박영주 LG투자증권 연구원은 “5세대 설비의 증설로 TFT LCD 출하량이 늘어나면 관련 부품업체의 매출확대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하지만 박 연구원은 “그동안 이들 업체의 주가는 5세대 라인증설에 대한 기대감이 선반영된 상태여서 실적에 비해 고평가된 종목이 많다”며 “향후 실적개선 추이를 확인한 후 투자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지적했다.

 <이경민기자 km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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