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입찰과 인터넷 금융결제, 전자상거래 등 인터넷을 이용한 상거래가 확산되면서 부산·경남지역의 전자서명 공인인증서 이용이 활발해지고 있다.
2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신원정보기술·창원상공회의소 등 부산·경남지역 전자서명 공인인증서 발급대행기관들은 지난해부터 인터넷을 이용한 전자서명 공인인증서 발급이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같은 현상은 전자서명 공인인증서를 발급받을 경우 시간과 비용절감은 물론 부정시비를 원천적으로 막을 수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또 상대방의 신원, 전송된 정보의 변조 및 송수신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전자인감으로서의 효력을 갖고 있는 것도 요인으로 보인다.
부산의 공인인증서 발급 및 등록업무를 대행하고 있는 신원정보기술은 2001년 한해 동안 1만4000여건의 개인인증서와 300여건의 법인인증서 등 총 1만4300여건의 공인인증서를 발급했다고 밝혔다.
특히 신원정보기술은 부산시 지방세 사이버납부에 전자서명 공인인증서를 활용한 데 이어 전자상거래 지급결제 중계업무 등 일상생활과 밀접한 분야를 중심으로 인증서 발급을 확대할 계획이다.
경남지역의 전자인증업무를 대행하고 있는 창원상공회의소는 지난해 총 110건의 법인 공인인증서를 발급한 데 이어 올들어서만 120건의 인증서를 발급하는 등 전자인증서 이용업체가 급증하고 있다고 밝혔다.
창원상의는 이에 따라 기업을 대상으로 한 공인인증서 발급서비스에 중심에서 벗어나 개인을 대상으로 전자우편용 공인인증서 발급 업무를 확대하고 있다.
창원상의 한 관계자는 “기업체를 중심으로 공인인증서에 대한 인식이 확산되면서 법인 전자인증서 발급이 증가하고 있다”며 “지난해 말 금융결제원이 전자 공인인증 업무를 시작함에 따라 전자인증서에 대한 인식이 바뀌는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신원정보기술은 지난 2000년 공인인증기관인 한국정보인증과 전략적 업무협약을 맺고 공인인증서 신규발급과 등록 등의 업무를 대행하고 있으며, 창원상공회의소는 지난해 9월부터 한국정보인증의 전자서명 공인인증서 발급업무를 해오고 있다.
<부산=윤승원기자 swyu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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