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의 ‘X박스’ 게임기를 개발한 두 주역이 게임 관련 창업투자회사(벤처캐피털)를 창업했다. X박스 창안자인 케빈 바커스와 시머스 블랙리는 최근 “게임 개발의 르네상스를 위해 캐피털 엔터테인먼트 그룹’을 창업했다”고 밝혔다. 이 업체는 아이디어가 멋지나 자금력이 없는 우수한 게임 개발자를 발굴해 자금과 기술을 지원하고 게임 개발이 완료단계에 접어들면 게임을 시장에 판매하기 위해 출판업자를 물색하는 업무를 맡게 된다.
게임 산업 20년의 베테랑인 바커스 창업자는 “게임이 천편일률화되는 이유가 하드웨어 개발이 어려운 데 있다고 판단했다”며 “X박스 개발에서는 이 같은 인식아래 사용하기 편리한 MS 소프트웨어 개발 툴인 다이렉트X를 이용했으나 X박스 출시 후 우리가 생각했던 게임 개발의 혁신은 찾아볼수 없었으며 그 이유로 게임 개발에 대한 자금지원과 게임 제작방식에 문제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창업 동기를 설명했다.
게임 산업이 시장 규모 94억달러로 영화산업과 견줄 만큼 발전했지만 유능한 인재가 게임 산업을 지배하는 소수의 대형 출판업자의 눈에 띄기란 쉽지 않다. 이외에 인기 타이틀에 평균 1200만∼1500만달러를 투자하는 기존 상장업체들은 검증되지 않은 게임 개발팀에 자금을 지원하기를 꺼리는 게 보통이다. 게임업체인 인포그램스의 존 수티악 최고 창작 책임자는 “출판(퍼블리셔) 입장에서 신인을 발굴하는 것은 시간이 오래 걸리는 힘든 일”이라며 “퍼블리셔들은 경험 많은 유능한 그룹을 찾게 마련”이라고 평가했다.
<박공식기자 kspark@ibiz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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