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몇 년새 디지털사진현상소가 증가세를 보이고 있음에도 아직까지 커다란 인기를 얻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심지어는 그 존재까지도 모르는 디지털카메라 사용자들이 많다. 이 상황에서 디지털사진현상소는 영상CD제작과 인터넷을 통한 온라인 사진인화 등 차별화된 서비스를 통해 돌파구를 마련해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한국후지필름 박기형 부장은 지난 16일부터 19일까지 4일간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2002광학기기전에서 ‘e-픽처(전자사진)솔루션, 디지털사진 시장의 동향과 전망’이라는 제목으로 열린 세미나를 통해 이같이 주장했다. 내용을 요약정리한다. 편집자
디지털카메라 시장의 급부상에도 불구하고 디지털사진현상소의 미래는 다양화되는 소비자의 영상 미디어 욕구를 충족시켜 줄 수 있는 서비스가 돌파구다.
디지털카메라 시장이 갈수록 확대되고 보급률도 늘고 있으나 디지털카메라로 촬영한 사진의 인화비율은 저조하며 이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은 디지털사진현상소의 체질개선밖에 없다.
실제로 일본의 경우 촬영한 사진 컷수의 14%만이 사진으로 인화되는 등 디지털카메라 사용자들중에는 디지털카메라에서 사진을 뽑는다는 방법을 모르는 이들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향후 아날로그에서 디지털방식으로 카메라가 바뀌는 가운데 사진현상소도 ‘디지털에 강하다’라는 이미지 구축과 샘플사진을 대량으로 게시해 고객의 마음을 움직이는 데서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
또한 무료인화권, 가격할인권 행사 등 고객이 직접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서비스를 진행하고 고객의 신뢰를 얻기 위해 컴퓨터 영상처리 광경을 고객이 볼 수 있도록 하는 매장을 만드는 것도 방안이다.
지난해 일본의 경우 디지털카메라 판매량은 총 483만대로 지난 99년에 비해 3.4배가 늘어난 데 이어 올해에는 610만대, 2003년 700만대, 2004년 800만대로 지속적 확대가 예상된다. 우리나라의 경우 지난해 디지털카메라는 약 20만대가 판매돼 99년에 비하면 3년만에 약 4배 증가했고 올해에는 40만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김원석기자 stone201@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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