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길라잡이>여자들의 수다

 

 여자가 셋이 모이면 재잘 거린다. 그러나 남자들은 옆에서 들어도 무슨 말인지 잘 알아 들을 수 없다고 한다. 왜 그럴까.

 그 중대한 이유가 최근 북미 방사선영상학회 발표를 통해 밝혀졌다.

 결론적으로 여성은 말을 알아 듣는 기능이 뇌의 양쪽에 모두 위치한 반면 남자는 왼쪽 뇌에만 듣는 기능이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여성들은 상대방 두 사람이 한꺼번에 말을 해도 다 알아 듣는 반면 남자는 한 사람의 말밖에는 알아듣지 못한다. 말을 알아듣는 기능이 왼쪽 뇌에만 위치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 일반적으로 여자들이 남자보다 눈치가 빠르다고들 한다. 남편들의 변변치 못한 변명도 아내들은 쉽게 알아차려 버리곤 한다. 얼굴 표정만 보고 목소리 변화만 듣고 남편의 속마음을 훤히 꿰뚫어 보는 것이다. 남자들에게는 어림없는 일이다. 상대방의 얼굴에 눈물 범벅이 돼서야 비로소 상대가 슬퍼하고 있음을 깨닫는 것이 남자들이라고 한다.

 왜 그럴까. 그 이유도 뇌 기능의 구조에 있다고 한다.

 우리의 뇌는 왼쪽 뇌와 오른쪽 뇌로 나누어져 있는데 왼쪽 뇌는 듣는 기능과 말하는 기능이 있고 오른쪽 뇌는 감정을 느끼는 기능이 있다. 남자는 말하고 들을 때 왼쪽 뇌만 사용하고 여성은 양쪽 뇌를 다 사용하므로 여성은 상대의 감정을 읽으면서 동시에 말을 들을 수가 있기 때문이다.

 또 뇌의 구조를 살펴보면 말하기과 듣기를 지배하는 왼쪽 뇌와 감정과 사랑을 지배하는 오른쪽 뇌 사이에는 뇌량이라고 하는 통로가 있는데 이 통로도 여자가 남자보다 23%나 넓다. 따라서 여성은 재잘거리면서도 표정만으로 서로를 알아내는 것이 아닐까.

 이처럼 남자와 달리 여자는 양쪽 뇌로 듣는다는 사실은 뇌 안의 혈류 이동 상태를 촬영할 수 있는 자기공명영상촬영진단기(MRI)란 의료 기기를 이용해서 남녀가 서로 말하고 감정을 표현할 때마다 뇌 속 혈류 이동 상태를 관찰한 결과 얻어진 것이다.

 자료:의료정보사이트 하이닥(http://www.hido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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