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룡 ‘프테’가 드디어 승천한다.
‘프테’는 온라인 게임 ‘프리스톤 테일’을 줄인 조어. 요즘 온라인 게임 유저들이 가장 많이 찾는 검색어 가운데 하나다. ‘프테’가 일반에 공개된 것은 불과 2개월 남짓. 그러나 ‘프테’는 그동안 누적회원 80만명, 동시접속자수 2만5000명을 각각 돌파했다. 한마디로 ‘욱일승천’을 거듭한 것이다.
사실 ‘프테’가 처음 스포라이트를 받게 된 것은 지난 2월 클로즈 베타테스트에 돌입하면서부터다. 일반적으로 클로즈 베타테스트는 소수정예의 테스트 요원만으로 진행되는 것이 관행이다. 하지만 ‘프테’는 테스트 요원만 1만6000명을 모집하는 매머드급 베타테스트로 처음부터 화제를 낳았다. 이는 워낙 많은 유저가 ‘맛보기 게임’을 즐기고 싶다고 요구했기 때문이다. 당시 온라인 게임 마니아들 사이에는 ‘프테’ 모르면 간첩이라는 말까지 나돌 정도였다. ‘잠룡’이라는 애칭이 붙여진 것도 바로 이 때부터다.
두달간 ‘프테’를 둘러싼 크고 작은 에피소드도 잇따랐다.
가장 큰 화제는 문화관광부와 전자신문이 선정하는 ‘이달의 우수게임’으로 뽑힌 것. 대중적인 인기뿐 아니라 게임의 작품성까지 공인받은 셈이다. 투자기관이 앞다퉈 ‘러브콜’을 보낸 것도 잊을 수 없다. 게다가 일본이나 중국업체들이 서로 수출계약을 맺자고 찾아온 것도 빼놓을 수 없는 에피소드다.
최근에는 온라인 게임 등급분류가 핫이슈로 떠오르면서 ‘프테’는 다시한번 주목받고 있다. ‘프테’에는 윤리문제를 야기하는 PK(Player Killing)가 전혀 없기 때문이다. 그동안 PK는 유저 확보를 위한 유일한 대안이라는 통설을 완전히 뒤집어 놓은 셈이다.
‘프테’의 용틀임은 무엇보다 뛰어난 작품성에서 찾을 수 있다. 처음 ‘프테’를 접하는 유저들은 일단 깔끔한 그래픽에 끌린다. 색감도 화려하고 또렷하다. 3D 게임의 성능을 좌우하는 ‘3D 엔진’ 역시 수준급이다. 자유로운 시점전환이 이전 3D 게임과 차원을 달리한다. 360도 회전뿐 아니라 상하 시점전환이 거의 90도에 가깝다. 카메라뷰와 쿼터뷰를 자유자재로 설정할 수 있는 인터페이스도 이채롭다.
특히 전투장면은 이 게임의 백미다. 바람을 가르는 칼부림, 무지막지한 몬스터의 공격 등 액션게임 못지않은 긴장감을 준다.
제작사인 트라이글로우픽처스의 탁월한 마케팅 전략도 잠룡에 날개를 달아줬다. 국내 최대 게임포털사이트 한게임에 주요 메뉴로 ‘프테’를 올리면서 유저수가 ‘빅뱅’한 것이다.
트라이글로픽처스 김건일 사장은 “요즘은 국내 투자자보다 해외 바이어들이 더 많은 관심을 갖는다”며 “‘프테’가 해외에서 뜰 날도 얼마남지 않았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잠룡 ‘프테’가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용비어천가’를 부를지 자못 기대된다.
<장지영기자 jyaj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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