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스템온칩(SoC)의 적기 개발을 위해서는 중소 반도체설계업체와 반도체 일관생산라인(FAB:팹)을 가진 대기업 및 수탁생산(파운드리) 전문업체의 협력과 이에 필요한 다양한 지적재산(IP) 확보 및 라이브러리 구축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IT SoC 지원센터(http://www.asic.net)가 14일 서울대 반도체공동연구소에서 가진 ‘IT SoC 개발을 위한 파운드리 기술세미나’에서 참석자들은 파운드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삼성전자·하이닉스반도체·아남반도체·동부전자 등이 SoC 개발을 위한 다양한 IP를 구비하지 못하고 있고, 라이브러리 구축도 특정 분야에 한정돼 있어 업계가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또 정보통신부와 산업자원부가 SoC 개발 및 시제품 제작을 지원하기 때문에 중소업체들이 팹 확보는 가능하지만 파운드리업체의 쇼티지가 예상되는 하반기에는 정부지원사업조차도 기대할 수 없게 될 것이라고 우려를 나타냈다.
중소 설계업체의 한 사장은 “정부 지원 아래 셔틀런 및 개발사업이 진행되면서 팹을 갖지 않은 중소업체들이 시제품 제작기회를 가질 수 있어 도움이 됐다”면서도, “그러나 라이브러리와 IP가 부족한 상황이어서 원하는 공정을 제 때 이용하기 어렵다”고 토로했다.
또 한 관계자는 “현재 삼성전자와 하이닉스의 일부 공정 물량이 차서 외부업체가 사용할 수 없게 된 것으로 안다”면서 “본격적인 시장회복기에는 팹을 확보할 수 없을 것으로 우려된다”며 정부의 대책을 촉구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IT SoC센터측은 “4월부터 ‘2002년도 IT 시스템온칩(SoC) 개발 지원사업’을 진행중이며 올해에는 37억원을 배정, 참여업체들을 모집중”이라면서 “정부지원사업인 만큼 예산범위 내에서 차질없이 진행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세미나에는 삼성전자·하이닉스반도체·아남반도체·동부전자 등의 파운드리서비스 실무진들이 나와 자사의 공정기술 및 라이브러리, SoC 개발을 위한 향후 기술 로드맵 등을 밝혔으며 150여명의 국내 반도체업계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정지연기자 jyj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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