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생화학회(회장 김유삼 연세대 교수)는 16, 17일 이틀간 서울대 문화관에서 춘계학술대회를 개최한다.
이번 춘계학술대회는 ‘포스트게놈시대의 생명과학(Bioscience in the Postgenome Era)’을 주제로 1000여명의 생화학 및 분자생물학 관련 분야 국내외 석학들이 참석, 신경생물학(뉴로바이올로지)·세포생물학(셀바이올로지)·신호전달학(시그널트랜스덕션)·종양생물학(튜머바이올로지) 등 생물학 8개 분야에 걸친 최신 연구 결과와 유전체(게노믹스)·단백질체학 (프로테오믹스) 등 포스트게놈시대의 새로운 연구기법으로 수행된 연구 결과가 발표될 예정이다.
특히 2000년 노벨생리의학상 수상자인 그린가드 박사가 참석해 ‘더 뉴로바이올로지 오브 시냅틱 트랜스미션(The Neurobiology of Synaptic Transmission)’이라는 제목으로 강연할 예정이며, 5건의 해외 석학 초청 기조강연과 400건의 학술 포스터 발표 및 다양한 행사 프로그램도 진행해 정보교환의 장이 될 전망이다.
또 이번 학회에서는 21세기 생명과학 분야의 인재로 성장할 국내 젊은 과학자들을 발굴하고 사기를 진작하기 위해 대학원생 박사후 과정에 있는 연구자를 대상으로 ‘젊은과학자상(Young Investigator Award)’을 신설해 시상한다.
이번에 방한하는 그린가드 박사는 현재 미국 록펠러대학의 분자세포신경과학연구실 및 치매연구센터 책임자로 재임 중이다. 그린가드 박사는 뇌신경작용을 세포와 분자의 수준에서 이해하는 초석을 마련했으며 파킨슨병·정신착란·우울증·약물중독의 원인을 분자 수준에서 이해하고 이를 통한 새로운 치료제 개발 및 정신질환제의 독성기전을 해명하는 데 획기적으로 기여한 것이 인정돼 2000년 노벨상을 수상했다.
<권상희기자 shkwo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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