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통신의 보안 기술(이마이 히데키 일본 도쿄대학 교수)=이동통신환경에서 정보 보안은 필수적인 요소다. 특히 이동통신 관련 애플리케이션은 공간적으로 개방된 환경에서 데이터가 이동하도록 돼 있기 때문에 일반 유선 데이터보다 더욱 높은 수준의 보안이 요구된다. 하지만 이동통신 환경의 정보 보안은 아직 만족할 만한 수준에 오르지 않은 게 사실이다.
이동통신환경에서 보안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보다 엄격한 네트워크 관리와 운영자 교육 및 보안수칙의 강화 등도 요구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보안 기술이다.
현재 이동통신 환경에서 정보 보안을 유지하기 위한 기술은 다양한 방식으로 여러가지가 소개돼 있으며 이중 자신의 기업 네트워크 환경에 알맞은 보안 솔루션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보안 강화를 위해서는 솔루션의 적절한 선택도 중요하지만 보안 수준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분석하는 것 또한 빼놓을 수 없는 부분이다. 이러한 보안수준의 평가를 위해 일본에서는 ‘CRYPTREC’이라는 보안 기술 평가 프로젝트가 정부 차원에서 추진되고 있다.
◇기업이론과 기업진화-IT혁명의 경제적 배경과 의의(좌승희 한국경제연구원 원장)=정보기술(IT)혁명은 기업의 개념 자체를 바꿔놓고 있다. 과거 전통적 기업은 ‘규모의 경제’ 논리에 의해 움직였지만 IT혁명으로 인해 새롭게 거듭난 ‘신(新)’ 기업들은 이와는 다르게 경영되고 있다.
IT혁명은 통신기술의 발전을 통해 시장에서의 국경 개념을 사실상 없애버렸고 각종 생산공정의 자동화와 정보화를 통해 이전과는 전혀 다른 기업 이론을 가져왔다.
IT혁명의 가장 큰 영향은 아무리 써도 소멸되지 않고 다수에 의해 이용가능한 ‘정보’의 활용이다. 이에 따라 요즈음의 기업들은 동일한 정보를 같이 사용하는 사업부를 다각화 형태로 영위하거나 네트워크 형태로 운용하는 것이 효과적인 상황을 맞이하게 됐다.
IT혁명에 따라 변모하고 있는 기업들의 또다른 특징은 과거 기업의 견제장치 역할을 하던 사외이사, 주주, 노조보다는 시장의 소비자들과 시장 경쟁을 통한 퇴출 압력이 더욱 강력한 견제 역할을 하게 됐다는 점이다.
이밖에도 지나칠 정도로 내부 지배구조에 치중했던 과거 기업들과 달리 IT혁명 시대의 기업들은 보다 효율적인 지배 구조를 취하게 된 것이 특징이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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