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중국이 이동통신 분야에서의 협력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이에 따라 올 상반기 예정된 중국 정부의 CDMA 이동통신사업 2차 입찰에 LG전자와 현대시스콤이 참여할 수 있게 될 것으로 보인다.
전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과 쩡페이옌 중국 국가발전계획위원회 주임(장관)은 13일 중국 베이징 조어대에서 개최된 제3차 한·중 경제장관회의에서 한국 기업들의 중국 CDMA사업 참여와 제3국 이동통신사업 공동진출을 비롯, 상하이와 베이징간 고속철 건설 입찰 및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 대한 협력지원 등에 합의 했다.
이번 합의에 따라 중국 정부가 올 상반기중 실시 예정인 1000만회선 규모의 2차 입찰에는 LG전자와 현대시스콤 등 국내 CDMA사업자들이 참여할 수 있게 됐다. 정부 관계자는 이와 함께 지난해 상하이 지역 입찰을 계기로 중국 진출에 성공했던 삼성전자의 사업 지역 확대가능성도 매우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양국 장관들은 또 인도·인도네시아·미얀마·카자흐스탄에서의 이동통신사업에 양국이 공동진출하는 방안과 4세대 이동통신비전그룹의 구성에도 합의했다. 이와 함께 광저우 등자의 아파트 초고속 인터넷사업과 정보 가전분야에서의 협력에도 합의했다.
양국 장관들은 또 이번 회의에서 한국의 은행들이 상반기중 톈진(외환·조흥·신한·기업은행), 따롄(외환) 지역에서 영업을 할 수 있고 칭따오(기업), 상하이(외환·신한), 베이징(한빛) 등에서는 지점을 신규설립할 수 있도록 했다.
이밖에 이번 회의에서는 상하이-베이징간 고속전철 및 광둥지역 액화천연가스(LNG) 기지 건설에 한국 업체가 참여하는 것을 비롯, 베이징올림픽지원협의회 구성과 디지털데이터방송에 대해서도 적극적으로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주문정기자 mjjoo@etnews.co.kr>
많이 본 뉴스
-
1
모토로라 중저가폰 또 나온다…올해만 4종 출시
-
2
단독개인사업자 'CEO보험' 가입 못한다…생보사, 줄줄이 판매중지
-
3
LG엔솔, 차세대 원통형 연구 '46셀 개발팀'으로 명명
-
4
역대급 흡입력 가진 블랙홀 발견됐다... “이론한계보다 40배 빨라”
-
5
LG유플러스, 홍범식 CEO 선임
-
6
5년 전 업비트서 580억 암호화폐 탈취…경찰 “북한 해킹조직 소행”
-
7
반도체 장비 매출 1위 두고 ASML vs 어플라이드 격돌
-
8
페루 700년 전 어린이 76명 매장… “밭 비옥하게 하려고”
-
9
127큐비트 IBM 양자컴퓨터, 연세대서 국내 첫 가동
-
10
'슈퍼컴퓨터 톱500' 한국 보유수 기준 8위, 성능 10위
브랜드 뉴스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