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수교이후 사상 최대 규모의 한국상품전이 중국에서 열렸다.
13일 산업자원부와 KOTRA는 올해 한중 수교 10주년을 맞아 중국 상하이에서 ‘한국상품전’을 공동 개최했다. 오는 16일까지 4일간 상하이 푸둥지구 신국제박람중심에서 열리는 이번 행사에는 전기·전자, 정보통신, 자동차, 기계류·부품 등 한국 최우수 하이테크 기업으로 엄선된 대기업 및 중소기업 203개 업체가 참가, 한국 상품의 우수성을 홍보하고 유력 바이어들을 상대로 수출 상담도 병행한다.
대기업관, 일류상품·유망중소기업관, 지자체관 등으로 구성된 이번 전시회는 첫날부터 관람객이 몰려들어 성황을 이뤘다. 대기업관의 경우 삼성SDI의 초박막 스크린(PDP), LG전자의 첨단 디지털가전, 현대·기아의 자동차, 대우의 CNC 선반 등이, 일류상품·유망중소기업관은 창흥의 디지털 영상 보안감시 시스템 등 국내 중소기업 첨단제품들이 관람객의 주목을 받았다. 경기·인천·경북 등 5개 지방자치단체가 관내 이동통신, 전자, 고급가전 생산·판매 업체를 선별해 구성한 지자체관도 인기를 끌었다.
오영교 KOTRA 사장은 “한중 무역은 92년 수교이후 10년간 매년 평균 29%씩 초고속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며 “문화행사를 겸한 이번 행사를 통해 한국상품의 이미지 제고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상하이=류경동기자 ninan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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