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TRA가 고객관계관리(CRM) 구축과 인터넷전화 도입에 나선다.
KOTRA는 최근 CRM과 인터넷전화 시스템 구축에 관한 내부 의견조율 작업을 모두 마치고 이달중 사업자를 선정, 본격적인 구축 작업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번에 구축이 추진되는 CRM은 이미 가동중인 기존 고객관리시스템을 진화·발전시킨 형태다. 2500여 KOTRA 유료서비스 이용 업체를 포함해 국내 수출입업체, 해외 바이어·셀러, 유관 기관 등이 ‘고객’ 정의에 모두 포함된다.
구축되는 CRM을 통해 KOTRA는 전자지불 및 자료DB 구축, 조사진행상황 조회 등을 일괄 수행할 수 있게 된다. 이에 따라 CRM 가동에 따른 고객 서비스의 계량화가 이뤄지면 내부 자원의 배분과 평가에 있어 보다 엄정한 공정성이 확립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CRM 구축사업에 8억원 가량의 소요예산을 산정해 두고 있는 KOTRA는 하반기 중 구축작업을 모두 마친다는 계획이다.
KOTRA는 이와 함께 인터넷전화 도입도 추진중이다. 이를 위해 이미 지난해부터 국내 각 인터넷전화 업체들에서 사업제안서를 접수한 바 있는 KOTRA는 기존 계획보다 도입범위와 규모를 축소해 국내 본사와 무역관만을 대상으로 인터넷전화를 시범 도입하게 된다. 시범도입은 인터넷전화용 게이트웨이 장비를 갖춘 업체의 라인을 빌려쓰는 ‘아웃소싱’ 형태다.
권순형 e코트라팀장은 “대상 고객이 불특정하게 산재돼 있고 해외 네트워크망이 세계 각국에 흩어져 있는 KOTRA의 업무 특성상 CRM과 인터넷전화 도입은 필수”라며 “이번 구축작업을 시작으로 정보화 범위와 대상을 전사적으로 심화·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류경동기자 ninan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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